[뉴스리뷰]
[앵커]
국민의힘은 혼돈 속에 정국 수습방안을 고심 중인데요.
윤 대통령 퇴진 시기와 방식을 두고 격론이 오가며 이렇다 할 해법을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정다예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은 지도부 회의와 중진회의, 비상 의원총회를 잇따라 열고 정국 수습방안을 논의했지만, 명확한 해법을 도출하진 못했습니다.
한동훈 대표가 띄운 '질서 있는 퇴진'의 시기와 방법을 두고 내부에서 이견을 보이며 격론이 이어졌기 때문입니다.
5시간가량 진행된 의원총회에서는 대통령 거취를 두고 난상토론이 벌어졌습니다.
비윤계를 중심으로는 "탄핵보다 빠른 조기대선이 혼란을 막는 길"이라는 등 사실상 하야가 필요하단 주장이 나왔습니다.
반면 친윤계를 중심으로는 조기 대선을 하면 이재명 대표가 대통령이 돼 '셀프 사면'할 거라는 등 반대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아울러 다음 탄핵안 표결엔 참여해야 한다는 주장과, 대통령 내란 특검으로 진상부터 밝혀야 한다는 제안도 나온 걸로 전해집니다.
당내에선 한 대표가 한덕수 국무총리와 대국민담화를 발표하는 등의 대응을 두고 "독단적"이라는 비판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윤상현 / 국민의힘 의원> "당 대표 한 분한테 국정 안정 방안을 대통령께서 일임한 게 아닙니다."
한 대표는 구체적인 로드맵에 대해 여전히 말을 아끼는 상황.
<한동훈 / 국민의힘 대표> "지금 상황을 어떻게 타개할 것인가에 대한 구체적인 의견들을 잘 들었습니다. 제가 따로 의견을 제시하지는 않았습니다."
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당은 정국안정화 태스크포스를 띄우고 구체적인 수습 방안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또, 사의를 표명한 추경호 원내대표 뒤를 이을 새 원내사령탑을 오는 12일 선출하기로 했습니다.
연합뉴스TV 정다예입니다. (yey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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