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간밤 계엄 선포 여파로 개장 여부가 불투명했던 우리 증시가 정상적으로 열렸습니다.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우리 증시는 장이 진행되는 동안 변동성을 키울지 주목되는데요.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김수빈 기자!
[기자]
네, 시장의 불안도가 높아진 가운데 증시가 정상 개장했습니다.
코스피는 1.97% 하락한 2,450선, 코스닥은 1.91% 하락한 670선에서 출발했습니다.
양 시장 모두 하락 출발했지만, 계엄 해제로 사태가 빠르게 진정되면서 '패닉셀' 양상으로까지 번지진 않는 분위기입니다.
다만, 7거래일 만에 돌아온 외국인은 다시 매도 우위로 전환했습니다.
정부는 오늘 오전 금융 관련 수장들이 모인 F4회의를 열고, 증시를 포함한 모든 금융, 외환시장을 정상 운영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계엄 선포 해제 이후 밤새 시장을 모니터링 해 본 결과,
불안한 외환시장과 해외 한국 주식물 등이 점차 안정화된 모습을 찾아갔다고 판단했습니다.
최상목 경제부총리는 "당분간 시장이 정상화될 때까지 유동성을 무제한 공급하기로 했다"며 "시장안정을 위한 모든 조치를 신속히 단행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금융당국은 필요 시 10조원 규모의 증시안정펀드를 즉시 투입할 것을 약속했습니다.
간밤 1,440원을 뚫었던 원·달러 환율은 1,418.1원에 개장해 1,400원대에 거래 중입니다
증권가에선 우리 시장이 장초반 낙폭이 크지 않은 만큼, 제한적인 낙폭을 보일 수 있다고 내다보고 있습니다.
시장 자체의 펀더멘털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단기 악재에 그칠 수 있단 분석입니다.
시장이 대부분 정상을 되찾았다는 점에서, 지수 하방 압력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다만, 국내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외국인들의 자금 이탈은 더욱 가속화될 수 있단 관측이 나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김수빈 기자 (sou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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