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3일) 긴급 담화로 비상계엄을 선포한 윤석열 대통령이 국회 요구를 수용해 계엄령을 해제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오늘(4일) 오전 대통령실에서 추가 담화를 갖고 "국회의 계엄 해제 요구가 있어 계엄 사무에 투입된 군을 철수시켰다"고 말했습니다.
새벽 시간대여서 국무회의 의결 정족수를 채우는 데 시간이 걸렸지만, 오전 4시30분쯤 국무회의에서 국회의 계엄 해제 요구안을 의결했습니다.
다만 윤 대통령은 "거듭된 탄핵과 입법 농단, 예산 농단으로 국가 기능을 마비시키는 무도한 행위는 즉각 중단해달라"고 국회에 요청했습니다.
앞서 국회는 새벽 1시쯤 재석 의원 190명 전원 찬성으로 계엄 해제 결의안을 본회의에서 가결했습니다.
최지숙 기자 (js17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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