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리뷰]
[앵커]
경북 포항의 한 아파트에서도 가스폭발로 추정되는 화재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집에 있던 60대 남성이 숨지고 20대 아들 2명이 화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방화에 무게를 두고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윤석이 기자입니다.
[기자]
아파트 유리창이 폭탄을 맞은 듯 깨지고, 베란다 안전바가 외벽으로 꺾여 넘어졌습니다.
건물 바로 앞에, 주차장에 널브러진 파편 등 잔해가 사고 당시 충격을 보여줍니다.
소방대원들이 깨진 유리창과 떨어진 건물 잔해를 제거하고, 안전사고를 막기 위해 로프로 건물 잔해를 묶어 조치를 취합니다.
사고가 난건 오전 11시 30분쯤, 아파트 4층에서 펑 하는 굉음과 함께 불이 났습니다.
<화재 아파트 인근 주민> "펑 하면서 유리가 유리하고 저게 다 나온 것 같아. 내가 보니까 저 유리 나온 게 떨어져서 그래. 여기 불이 바닥에 불이 한참 있었어요."
불은 20여분 만에 꺼졌지만, 60대 아버지 A씨가 숨졌고, 20대 작은아들 B씨가 전신 3도 화상을 다른 방에 있었던 큰아들 C씨가 2도 화상으로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화재에 놀란 이웃 주민들은 모두 대피해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대피 중 주민 10여 명이 연기를 마셔 치료를 받았습니다.
폭발 화재 사고로 인근 세대도 건물이 부서지거나 그을리는 등 피해가 났습니다.
<폭발 화재 피해 인근 주민> "집에 들어가 보니까 폭탄 맞은 것 같이 천장 다 무너지고 물이 막 새고 막 우리 거실에 엉망진창이 돼 있어요. 지금. 유리창도 깨지고…"
사고 당시 경찰 112상황실로 "아버지가 불을 붙였다"는 신고가 접수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부탄가스 등을 사용한 방화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윤석이입니다. (seokyee@yna.co.kr)
[영상취재기자 : 최문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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