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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 5년여 만에…노트르담 대성당 다음달 재개관

세계

연합뉴스TV 화재 5년여 만에…노트르담 대성당 다음달 재개관
  • 송고시간 2024-11-30 13:49:21
화재 5년여 만에…노트르담 대성당 다음달 재개관

[앵커]

대형 화재로 대부분 소실됐던 프랑스 파리의 노트르담 대성당이 5년여 간의 복원 작업과 공사 끝에 다음달 재개관합니다.

화재의 흔적을 모두 지워낸 성당의 내부 모습이 먼저 공개됐습니다.

신주원 PD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정교하게 조각된 문 안으로 들어서자 고딕 건축 양식의 아치형 천장이 웅장하게 펼쳐집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화재로 불탔다가 복원된 노트르담 대성당의 재개관을 앞두고 막바지 공사현장을 찾았습니다.

타고 그을렸던 흔적은 물론 묵은 때도 함께 벗겨내 성당 내부는 화재 전보다 한층 밝아졌습니다.

중앙 제단에는 화재 당시에도 기적적으로 불타지 않았던 십자가와 피에타상이 예전 모습 그대로 자리했습니다.

성모마리아 동상과 가시면류관 등 화마 속에서도 무사했던 성물과 예술작품도 제 위치를 찾았습니다.

화재가 발생해 무너졌던 목조지붕 구조와 첨탑 복원 현장도 공개됐습니다.

<필리프 조스트 / 노트르담 복원작업 책임자> "연기나 열을 감지하면 자동으로 외부로 배출하는 시스템을 포함해 일관되고 완벽한 화재 예방 시스템을 재설계했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국가적 상처를 결단력과 노력, 헌신으로 극복했다며 복원 작업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에마뉘엘 마크롱 / 프랑스 대통령> "재개관의 충격은 화재의 충격만큼이나 강할 것입니다. 다만 이번엔 희망의 충격이 될 것입니다. 여러분은 이 공사현장의 마법사였고, 숯을 예술로 바꾸어 놓았습니다."

노트르담 대성당은 지난 2019년 4월, 보수공사 도중 원인 모를 불이 나 높이 96m의 첨탑이 무너지고 목조 지붕이 대부분 소실됐습니다.

5년이 넘는 복원기간에 약 2천여명이 투입됐고, 복원 비용은 무려 1조원에 달합니다.

다음달 7일 재개관 기념식에는 마크롱 대통령을 비롯해 국내외 초청 인사가 참석합니다.

일반 신도가 참석하는 대성당의 첫 공개 미사는 8일 오전 열립니다.

연합뉴스TV 신주원입니다. (nanjuhee@yna.co.kr)

#노트르담 #화재 #Notre_D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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