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내 5대 은행장의 임기가 다음 달 일제히 만료됩니다.
일부 은행은 차기 은행장 최종 후보 발표를 마쳤는데요.
전반적으로 쇄신에 대한 강한 의지가 돋보이는 과감한 인사를 단행했습니다.
김수빈 기자입니다.
[기자]
주요 시중은행들의 수장들이 임기 만료를 앞둔 가운데, 은행권에선 '쇄신 인사'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가장 먼저 차기 은행장 최종 후보를 발표한 곳은 KB국민은행.
무난한 연임이 예상됐던 이재근 행장이 아닌, 이환주 KB라이프생명보험 대표이사가 후보로 추천됐습니다.
KB금융 계열사 CEO가 은행장이 되는 첫 사례로, '안정'보다 '변화'를 꾀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비은행 부문을 두루 거친 만큼, 은행과의 시너지가 극대화될 수 있을 것이란 판단입니다.
사실상 교체가 확정이었던 우리은행도 '조직쇄신'과 '세대교체'를 택했습니다.
앞서 조병규 행장이 전임 회장 친인척 관련 부당대출 의혹에 휘말리며 연임 도전을 포기했기 때문입니다.
차기 은행장으로 내정된 정진완 우리은행 중소기업그룹 부행장은 기업금융 중심의 '영업통'으로 꼽힙니다.
정 후보자는 "최근 실추된 은행 신뢰 회복을 위해 내부통제 혁신과 기업문화 재정비에 우선적 목표를 두겠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관심은 아직 거취가 확정되지 않은 은행장들의 인선에 쏠립니다.
이석용 농협은행장은 올해 발생한 6번의 금융사고로 연임이 불투명하다는 시각이 우세합니다.
정상혁 신한은행장과 이승열 하나은행장은 연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지만, 은행권의 '깜짝 인사' 분위기에 장담할 수만은 없는 분위깁니다.
나머지 은행들의 차기 은행장 최종 후보 발표는 다음 달 초중순께 마무리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김수빈입니다. (sou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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