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속계약 해지를 선언한 그룹 뉴진스가 소속사 어도어가 보내온 내용증명 회신 전문을 공개했습니다.
어도어는 계약이 유효하다며 만나서 이야기하자는 입장인데요.
뉴진스는 더 할 얘기가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서형석 기자입니다.
[기자]
어도어와의 계약 해지를 선언한 뉴진스는 전날 받은 어도어의 회신 전문을 공개했습니다.
어도어는 26장에 달하는 회신에서 뉴진스의 성장과 갈등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며 뉴진스의 요구 사항에 하나하나 설명을 이어갔습니다.
민희진 전 대표의 복귀 여부는 경영 판단 영역이라 잘라 말한 어도어는 연습생 시절 자료가 유출된 경위를 알아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하니의 왕따 논란에 대해선 CCTV 삭제 경위 파악에 노력했고, 지목된 하이브 산하 다른 레이블 매니저와 대면 요구는 거절당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뉴 버리고 새로 판 짜면 될 일'이라고 적힌 내부 보고서와 관련해선 어도어가 아닌 하이브가 작성했다고 선 긋고, 뉴진스를 버리겠다는 뜻도, 결정이나 지시도 아니란 설명을 내놨습니다
전반적으로 뉴진스가 지적한 사안들의 행동 주체가 어도어가 아닌 하이브 또는 다른 회사인 만큼 요구사항 이행에 한계가 있다는 답변이었는데, 뉴진스는 이를 '말장난'이라고 말했습니다.
<민지 / 뉴진스 멤버> "마치 말장난을 하듯이 하이브와 어도어를 구분해서…하지만 모두가 아시다시피 하이브 어도어는 이미 한 몸이나 마찬가지입니다."
김주영 어도어 대표는 뉴진스의 이 같은 움직임에 구성원들이 큰 좌절과 슬픔에 빠져있다며 만나서 이야기하자고 촉구했지만, 뉴진스는 이미 '끝'을 말했습니다.
<민지 / 뉴진스 멤버> "그분(방시혁 의장)께 따로 드릴 말씀은 없는 것 같습니다. 이제 와서 말씀을 나누고 싶다는 이야기는 사실 그냥 보여주기식의 행동이라고 생각이 들고요."
어도어의 회신이 공개된 이후 기자회견과 거의 동일한 내용의 입장문을 내 선을 그은 뉴진스.
29일부로 계약이 해지됐다는 뉴진스와 계약 유효를 강조한 어도어의 평행선 달리기는 법정에서 계속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서형석입니다. (codealpha@yna.co.kr)
[영상취재기자 김봉근·황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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