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스라엘이 레바논 남부에서 무장단체 헤즈볼라 관련 시설을 다시 타격했습니다.
지난 27일 임시휴전 발효 이후 이틀 만인데요.
레바논은 협정을 위반했다고 비난했고, 이스라엘은 레바논에 책임을 돌렸습니다.
불안한 휴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윤석이 기자입니다.
[기자]
이스라엘이 현지시간으로 28일, 레바논 남부에 위치한 무장단체 헤즈볼라의 로켓 보관시설을 공습했습니다.
지난 27일 새벽 4시, 휴전이 발효된 이후 이뤄진 첫 공습입니다.
이스라엘군은 휴전협정 조건을 위반한 몇 가지 의심스러운 활동을 확인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헤르지 할레비 / 이스라엘군 참모총장 (현지시간 28일)> "이(합의)에서 벗어나는 일이 있다면, 우리는 이를 총성으로 답할 것입니다. 우리는 이를 매우, 매우 강력하게 집행할 것입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도 "휴전의 틀을 깨면 강력한 전투로 대응하라고 군에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
레바논 당국은 "이스라엘군이 여전히 다양한 무기로 공격을 가하고 있다"며 "휴전협정을 위반한 것"이라고 즉각 반발했습니다.
또 이스라엘군의 산발적인 공격으로 민간인 2명이 부상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산 파드랄라 / 레바논 헤즈볼라 소속 의원 (현지시간 28일)> "이스라엘은 여러 형태로 위반을 저지르고 있습니다. 우리는 국가가 대응하고 완전한 역할을 수행하는 데 동참하고 있습니다."
휴전협정 체결에도 불구하고 일부 무력 충돌이 이어지면서 레바논 주민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리노이 에켄터 / 레바논 주민 (현지시간 28일)> "더 많은 혼란에 대한 두려움과 공포에 사로잡히지 않을 때까지. 이(휴전) 합의는 그다지 안전하지 않아 보이지만, 최선을 기대합니다."
레바논 보건부는 이스라엘과 무력충돌이 본격화한 지난해 10월 이후 지금까지 3천961명이 죽고, 1만6천여명이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 TV 윤석이 입니다. (seoky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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