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뚝 떨어진 기온에 곳곳 빙판길…"골목길·이면도로 주의"

사회

연합뉴스TV 뚝 떨어진 기온에 곳곳 빙판길…"골목길·이면도로 주의"
  • 송고시간 2024-11-29 13:59:27
뚝 떨어진 기온에 곳곳 빙판길…"골목길·이면도로 주의"

[앵커]

폭설이 내린 후 기온이 뚝 떨어졌습니다.

아직 눈이 쌓인 상황에서 길까지 얼어붙으면서 미끄러짐 사고가 우려되는 상황인데요.

현장에 취재 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최진경 기자, 도로 상황이 좀 어떤가요?

[기자]

네, 서울 서대문구 북아현동 한 육교 위에 나와 있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이곳 육교 바닥은 빙판처럼 꽁꽁 얼어붙어 미끄러운데요.

그제(27일)부터 쏟아진 눈이 쌓인 뒤 녹지 못한 채 그대로 얼어버린 겁니다.

인근 주민에 따르면 이곳 육교는 눈이 올 때마다 이런 상황이 자주 반복됐다고 하는데요.

육교를 건너는 시민들도 미끄러워 조심해야 한다는 말을 주고받는 모습이었습니다.

이런 빙판길이나 눈길을 걸을 때는 특히 낙상사고를 유의하셔야 하는데요.

평소보다 보폭을 줄여 천천히 걷고, 주머니에 손을 넣지 않고 걷는 것이 좋습니다.

또 굽이 낮은 신발을 신는 것 역시 도움이 됩니다.

제가 오전부터 3시간 넘게 북아현동 일대를 돌아보니 차가 다니는 길목 곳곳도 얼어 있는 부분이 보였는데요.

큰 길은 제설작업이 잘 돼 있는 편이지만, 폭이 좁은 골목길이나 이면도로는 미처 눈이 치워지지 않은 경우도 있었습니다.

이렇게 미끄러운 길목에서 운전할 때는 속도를 크게 줄이고, 앞차와의 안전거리를 충분히 확보해야 추돌이나 도로 이탈로 인한 사고 등을 예방할 수 있는데요.

전문가 의견 들어보시겠습니다.

<이성렬 /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 수석연구원> "빙판도로나 눈길이라고 했을 때 마찰력이 감소되기 때문에 일반적인 상황보다 제동 거리가 늘어나고, 운전자의 어떤 조작 방법이 말을 잘 듣지 않는다는 게 문제… 이면도로 같은 경우 앞차가 지나갔던 경로를 그대로 따라서 주행… 그런 것들도 하나의 팁…."

또 차량의 제동거리를 줄여줄 수 있는 윈터 타이어나 스노우 체인을 장착하는 것도 차량 미끄러짐 사고를 방지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 됩니다.

추워진 날씨, 빙판길 안전 유의하시길 바라겠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서대문구 북아현동 육교에서 연합뉴스TV 최진경입니다. (highjean@yna.co.kr)

#폭설 #빙판길 #낙상 #추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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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