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리뷰]
[앵커]
폭설에 항공기 운항에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항공기 수백편이 결항되거나 지연되면서 승객들이 기약 없이 공항에서 기다리는 상황도 벌어졌는데요.
여행사도 갑작스런 상황에 대응책을 마련하는 모습입니다.
한지이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공항 내부에 수하물이 어지럽게 놓여있습니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기록적인 양의 눈이 쏟아지면서 항공편의 결항과 지연이 잇따랐습니다.
승객들은 기약 없는 기다림에 답답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 A씨 / 결항 항공기 이용객> "게이트도 계속 몇 번 바뀌고 그랬어요. 한 시간을 또 비행기 안에서 기다리게 하는거야, 제설작업을 해야 한다 그러고…그냥 짐 찾아서 나온 딱 그 상황이에요."
공항에 발이 묶여있는데도 뾰족한 해결책이 제시되지 않고 있다며 분통을 터뜨리기도 합니다.
< B씨 / 지연 항공기 이용객> "활주로에서 덩그러니 7시간을 있었어요. 집에 갈 수도 없는 상황이고 완전 아수라장이었어요. 해결책에 대해서 얘기를 안 해주고 그냥 다 기다리게 하는 거죠."
폭설로 인해 결항되거나 지연된 항공편은 수백편에 달하는 상황입니다.
여행사를 통해 항공권을 예매한 고객들의 문의도 이어졌습니다.
<여행업계 관계자> "지난 8월 일본 태풍으로 인한 결항과 달리 국가가 더 광범위한 상황입니다. 항공사에서 결항으로 환불이 확정된 경우 고객에게 상품가 전액 환불 조치를 취할 예정이고…."
여행사들은 불편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이어지면서 대체 항공편 마련 등을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이번과 같이 기상악화로 항공편이 결항될 경우 위약금 없이 환불을 받을 수 있지만, 항공법상 불가항력적 사유로 분류됨에 따라 체류 비용 보상 등은 이뤄지지 않습니다.
연합뉴스TV 한지이입니다. (hanj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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