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리뷰]
[앵커]
연이틀 쏟아진 많은 눈으로 붕괴 사고가 이어졌습니다.
특히 대설특보가 발효됐던 경기도를 중심으로 피해 신고가 속출했는데요.
화성 택배 영업소와 안양 농산물시장의 지붕까지 눈 무게를 견뎌내지 못하고 무너져 내렸습니다.
현장을 최진경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경기 화성의 한 택배 영업소입니다.
플라스틱 소재로 지어진 지붕이 바닥까지 내려 앉았습니다.
밤새 내린 폭설을 견디지 못하고, 결국 무너진 겁니다.
<김용우/ 인근 상인> "매장에서 작업 중이었는데, (새벽) 6시경에 우당탕 소리가 나서 나가 보니… 지붕이 무게를 못 이기고 무너져 있던…."
당시 내부 CCTV를 보면 눈덩이가 지붕을 뚫고 들어오기 시작하면서 순식간에 폭삭 주저앉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른 새벽시간대다 보니 내부에 사람이 없어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고, 택배 관련 피해도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사고로 지붕을 받치고 있던 기둥이 쓰러지면서 이렇게 트럭 한 대가 찌그러졌습니다.
인근 비닐하우스도 폭설로 주저 앉았고, 오산시의 차량 신호등 한 대는 두텁게 쌓인 눈을 이기지 못하고 꺾이기도 했습니다.
폭설로 인한 붕괴 사고는 곳곳에서 계속 전해졌습니다.
지상 3층 건물의 샌드위치 패널 천장이 폭삭 내려 앉았습니다.
경기도 안양에 있는 농수산물시장입니다. 이 사고로 60대 여성 1명이 가벼운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시장 측은 붕괴 4시간 전에 위험을 미리 감지하고 대피 방송을 했으며 이어 영업을 중단한 상태였습니다.
소방당국은 쌓인 눈으로 인해 붕괴가 일어난 것으로 추정하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앞서 의왕 도깨비시장에서도 눈 무게를 견디지 못한 지붕이 휘어지고 파손됐는데, 다친 사람은 없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연합뉴스TV 최진경입니다. (highjean@yna.co.kr)
[영상취재기자 : 김세완·이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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