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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사도광산 추도식 불참이 가장 큰 항의…일본측에 유감 표명"

정치

연합뉴스TV 외교부 "사도광산 추도식 불참이 가장 큰 항의…일본측에 유감 표명"
  • 송고시간 2024-11-26 20:59:22
외교부 "사도광산 추도식 불참이 가장 큰 항의…일본측에 유감 표명"

[뉴스리뷰]

[앵커]

사도광산 추도식과 관련한 일본의 '적반하장'식 태도에도 안일하게 대응했다는 비판을 받아 온 외교부가 뒤늦게 수습에 나선 모양새입니다.

강인선 2차관은 "추도식 불참이 가장 큰 항의 표현"이라고 밝혔고, 외교부 당국자는 주한일본대사관과 접촉해 재차 유감을 전달했습니다.

최지원 기자입니다.

[기자]

반쪽이 된 사도광산 추도식에 "제반사항을 고려해 불참을 결정했다"고 거듭 밝혔던 외교부.

뒤늦게 추도식과 추도사의 구체 내용 때문이라고 불참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강인선 2차관은 "추도식에 불참하기로 결정한 것 그 자체로 강한 유감을 표명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일본이 우리 측에 제안했던 추도식의 최종 내용이 당초 합의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판단해 불참을 결정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주한일본대사관과 접촉해서도 재차 유감을 표했습니다.

외교부 고위당국자는 대사관측에 재차 유감을 표명한 것을 두고 "협상 과정에서 있었던 일을 짚고 넘어가야 한다고 봤다"고 말했습니다.

또 향후 대응 방안에 대해선 "여러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정부는 앞으로의 한일관계에서 과거사와 관해서는 타협하지 않겠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이재웅 / 외교부 대변인> "(일본 측 추도식 불참은) 과거사에 대해 일 측과 타협하지 않겠다는 우리 정부의 확고한 의지의 표현입니다."

외교부의 이런 태도는 적반하장식으로 나온 일본 측에 공개적으로 대응하지 않은 채 상황관리에만 치중했다는 국내 비판 여론이 제기되자 뒤늦게 수습에 나선 것으로 해석됩니다.

다만 외교부는 이번 사안이 한일 관계 전반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일본 측과 계속 협의해나가겠다고 했습니다.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관방장관은 이 사안과 관련해 우리 정부와 "계속 긴밀히 의사소통해나갈 생각"이라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최지원입니다. (jiwoner@yna.co.kr)

[영상취재기자 : 김동화]

#사도광산 #추도식 #한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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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