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리뷰]
[앵커]
트럼프 2기 출범이 다가오면서 북미 대화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지만 북한이 선 긋기에 나선 모양새입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미국과 협상으로는 "갈 데까지 가봤다"며 적대시 정책에 확신하고 있다고 말한 건데요.
골판지 무인기와 같은 무기들도 공개하며 국방력을 과시했습니다.
최지원 기자입니다.
[기자]
5년 전 싱가포르 샹그릴라 호텔에서 손을 맞잡았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이런 장면이 트럼프 2기 초반엔 연출되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김 위원장이 "미국과 협상으로 갈 수 있는 곳까지 다 가봤으며 확신한 건 적대적인 대조선정책"이라고 선을 그었기 때문입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등판에도 미국과 대화에 나서지 않고 무력 강화 노선을 이어가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북한이 북미대화에 완전히 담을 쌓은 건 아니더라도 트럼프 1기 때처럼 핵 문제를 두고 담판 형식의 회담에 응할지도 미지수입니다.
정부는 북한이 미국을 향해 대북적대시 정책을 폐기하라는 기존 입장을 반복한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구병삼 / 통일부 대변인> "북한당국은 아직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 사실을 보도하지 않고 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 연설은 대북 적대 정책을 먼저 폐기하라는 기존의 메시지를 반복한 것…."
김 위원장의 연설은 평양에서 열린 '무장장비전시회'에서 진행됐는데 이 행사는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개최됐습니다.
북한 매체에 공개된 사진 속에는 화성-19형이나 18형 등 고체연료 대륙간탄도미사일들이 보입니다.
골판지로 만든 것처럼 보이는 무인기들도 공개됐습니다.
지난 15일 공개됐던 X자형 무인기 외에 신형 무인기도 보입니다.
한꺼번에 다양한 무기들을 선보이며 국방력을 과시하는 동시에 언제든 러시아에 수출할 수 있다는 점을 부각하려는 의도로 해석됩니다.
연합뉴스TV 최지원입니다.
최지원 기자 (jiwoner@yna.co.kr)
[영상취재기자 김동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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