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리뷰]
[앵커]
우리 농업기술을 해외 개발도상국에 전해주는 해외농업기술 개발사업이 파키스탄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고 하는데요.
파키스탄은 특히 씨감자의 경우 수입에 의존해야 했는데 이제 우리의 기술 전수로 자체 생산이 가능해졌다고 합니다.
엄승현 기자입니다.
[기자]
파키스탄의 주요 식량 자원이자 소득원인 감자의 연간 생산량은 약 460만t.
하지만 감자 농사에 필요한 종자용 씨감자는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2021년 파키스탄 국립연구농업연구센터가 설치돼 '무병 씨감자 자급 시스템 구축 사업'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수경재배 기술 등이 현지에 전달됐고 그 결과 씨감자 생산성이 기존 대비 20배 이상 향상됐습니다.
<요나스 메시 / 파키스탄 펀자브 주 (감자 농가)> "지난해 NARC(국립농업연구센터) 할리브 박사에게 씨감자를 구매해서 올해 키웠는데 아주 좋은 씨감자를 얻었습니다. 바이러스도, 병충해도 없는…."
파키스탄 우유 생산성은 연간 젖소 한 마리당 1,461L로 세계 평균 생산량인 2,917L보다 낮습니다.
그래서 파키스탄에서는 한국 우수 젖소 정액을 도입해 품종을 개량하고 맞춤형 풀 사료 품종 개발에도 힘쓰고 있습니다.
<무르타자 하산 안드라비 / 박사 (농업연구청)> "저희가 전체적으로 2,000마리의 소를 인공 수정할 계획이고 내년에는 1,000마리를 더 인공 수정할…."
농촌진흥청이 파키스탄 정부와 공동 비용을 부담해 추진 중인 KOPIA, 해외농업기술개발사업으로 거둔 성과입니다.
<조경래 / 농촌진흥청 파키스탄 코피아센터 소장> "기술을 전수를 해줌으로 해 가지고 그 기술을 가지고 이 나라 사람들이 주인 정신을 가지고 그 기술을 개발하고 그리고 성과를…."
과거 개발도상국이었던 우리나라가 이제는 세계 무대에 농업기술을 전수하며 한류 바람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엄승현입니다. (e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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