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인공지능이 창조하는 그림과 음악, 이제 낯설지 않은데요.
예술로 인정받으려면 사람의 마음을 얼마나 이해할 수 있느냐에 달려있을 겁니다.
기술과 예술을 넘나들며 사람을 탐구하는 젊은 예술가들의 전시가 열렸습니다.
서형석 기자입니다.
[기자]
고해성사 하듯 자리에 앉으면 어떤 유형의 사람인지 분석해 내가 모르던 나를 그려주고, 37조 개 세포로 이루어진 인간의 몸을 새로운 시각으로 해석한 영상은 관람객의 시각과 청각을 매료시킵니다.
다른 한편에선 혼자만의 추억을 마음속에서 끄집어냅니다.
<현장음> "구름 한 점 없는 화창한 하늘이었고 따뜻했어"
기계가 묻는 질문에 답하다 보면, 20년 전 가봤던 미국 놀이동산이 눈앞에 선명히 펼쳐지는 식입니다.
<현장음> "신기해요. 그 시절에 와 있는 느낌?"
<박억 / 식스도파민 예술감독> "추억은 다 개인화된 경험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데, 인공지능 시스템을 통해서 개인화된, 커스터마이징 된 경험을 저희가 제작…."
모두 인공지능, AI 기술을 활용한 작품들인데, 사람을 이해하고 마음을 읽어내는 데 도전하고 있습니다.
아직은 엉뚱해 보일지 모르지만, 기술과 예술의 결합이 만들어낼 상상력의 가능성은 끝이 없습니다.
<이수령 / 예술경영지원센터 아트코리아랩 본부장> "해외는 물론 국내도 아직 초기 단계입니다. 다양한 도전과 실험 그리고 실패까지도 전폭적으로 지원을 해줘야 좋은 작품이 많이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AI와 인간의 소통 가능성을 주제로 국내외 젊은 예술가들의 다양한 작품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이번 전시는 23일까지 서울 아트코리아랩에서 열립니다.
연합뉴스TV 서형석입니다. (codealpha@yna.co.kr)
[영상취재기자 : 정우현]
#문체부 #예술경영지원센터 #아트코리아랩 #아트코리아랩페스티벌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