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지하주차장 전기차 화재가 잇따르면서, 불안감이 큰데요.
정부가 전기차 화재시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대응 체계를 점검했습니다.
실제 상황을 방불케한 훈련 현장을 김예림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연기가 뿜어져 나옵니다.
충전 중이던 전기차에서 화재가 발생한 상황입니다.
<현장음> "계단을 통하여 즉시 지상 대피장소로 대피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119가 출동하기 전, 아파트 단지 자위소방대원들은 입주민들의 대피를 유도하고 가스와 전기를 차단했습니다.
순찰차에 이어 화재발생 10분 만에 도착한 소방차.
국가스안전공사, 지자체 견인차량도 차례차례 도착합니다.
<현장음> "다수 인명피해 우려되니 대응 2단계 발령 및 긴급구조통제단 가동을 요청함."
인근에는 현장응급의료소가 설치됐고, 불이 아파트 옆 호텔로 번지자 헬기를 투입해 투숙객들을 구조합니다.
정부가 40여개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실시한 이번 훈련은 전기차 과충전으로 인해 화재가 발생한 상황을 가장해 진행됐습니다.
제 뒤로 보이는 것이 이동식 침수조인데요.
불이 붙은 전기차를 이 안에 침수시켜 열폭주를 막고 안정화시키는 장치입니다.
차량 천장을 뚫고 물을 주입하는 무인파괴방수차에, 배터리에 구멍을 내 물을 침투시키는 EV-드릴랜스도 등장했습니다.
<이상민 / 행정안전부 장관> "인명구조, 화재 진압, 주민 대피 등과 같은 실전 행동 역량을 우리가 충분히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순간적으로 열폭주가 발생하는 전기차 화재 특성상, 관계 기관 간 유기적인 대처를 집중 점검했습니다.
<김상순 / 전주 덕진소방서 대응예방과장> "오늘과 같이 다른 기관들과 유기적으로 훈련을 함으로써 앞으로 대형 재난이 발생했을 때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정부는 이번 훈련에서 발견된 법 제도의 미비점은 관계 부처와의 협의를 통해 개선해나갈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김예림입니다. (lim@yna.co.kr)
[영상취재기자 : 정경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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