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국철도노동조합이 오늘(19일) 이틀째 준법투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어제와 마찬가지로 서울 지역 지하철의 지연 가능성이 높을 걸로 예상됐는데요.
실제 현장 상황은 어떤지 지하철역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최진경 기자.
[기자]
네, 서울 지하철 1호선 서울역에 나와 있습니다.
이른 새벽 시간대부터 분주히 발걸음을 재촉하는 시민들을 볼 수 있었는데요.
오늘(19일) 철도노조가 이틀째 태업을 이어가고 있지만, 이곳 서울역은 아직 크게 혼잡하지는 않은 모습입니다.
다만 오전 7시 반 기준 10분 이상 지연된 차량은 10여대로, 특히 1호선과 경의중앙선 등에서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철도노조는 앞서 '심각한 인력 부족에도 정부가 1,500명 넘는 인원 감축을 추진하고 있다'며, 4조 2교대 전환과 인력 충원 등을 요구해왔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주 금요일까지 준법투쟁에 들어가겠다고 밝혔는데요.
노조는 작업 중 뛰어다니지 않기부터 정차 시간과 휴게 시간을 지키는 등 작업 매뉴얼을 지키면서 일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코레일 측은 이번 준법투쟁을 의도적으로 업무를 게을리하는 태업으로 규정하면서, 승객들에게 지연 가능성과 관련한 안내방송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코레일에 따르면 실제 어제저녁 6시 기준 운행된 전체 수도권 전철 1,610여대 중 380여대가 예상 도착 시간보다 10분 이상, 440여대가 20분 이상 늦게 도착했습니다.
코레일 측은 태업 기간 동안 수도권 전철 1호선과 3호선, 4호선 등에서 연쇄 지연 가능성이 있다며 유의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철도노조는 이틀 뒤 총파업 예고 기자회견을 가지고 나서 다음 달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할 예정인데요.
철도노조 외에도 줄 파업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입니다.
서울지하철 9호선도 오는 28일 경고 파업을 예고했는데요.
서울교통공사에서 조합원 수가 가장 많은 제1노조도 전날 찬반 투표 결과 파업 찬성이 의결되면서 오전 중 파업을 예고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역에서 연합뉴스TV 최진경입니다. (highjean@yna.co.kr)
[현장연결 : 정진우·정우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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