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속 주인공을 만나보는, <뉴스메이커>입니다.
'세기의 핵주먹'으로 불리는 마이크 타이슨이 19년 만에 다시 링 위에 올라 전 세계의 관심이 쏟아졌습니다.
화끈한 격돌을 기대한 전 세계 팬들은 독점 생중계한 넷플릭스에 동시 접속하며 열띤 반응을 보였는데요.
링 위에 오른 마이크 타이슨은 과연 어떤 모습이었을까요?
오늘의 뉴스메이커에서 만나봅니다.
올해로 58세인 타이슨.
그 이름은 여전히 전 세계 팬들에게 '세기의 핵주먹'으로 각인되어 있죠.
전성기 시절 그가 보여준 경기력이 그만큼 대단했기 때문인데요.
타이슨은 특유의 유연성과 엄청난 순간 폭발력을 바탕으로 자신보다 훨씬 큰 경쟁자들도 줄줄이 KO로 무너뜨린 1980년대 최고의 강자였습니다.
특히 1986년 WBC 헤비급 타이틀전에선 당시 챔피언이었던 트레비 버빅을 KO로 누르고 최연소 헤비급 세계챔피언의 신화를 쓰기도 했는데요.
그가 남긴 기록은 지금까지도 헤비급 역사에서 가장 강했던 하드펀치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그랬던 그가 19년 만에 다시 링 위에 올라 31살 어린 유튜버 겸 프로 복서인 제이크 폴과 복싱 대결을 한다는 소식에 전 세계 복싱 팬들이 뜨거운 관심을 보였는데요.
하지만 그 결과는 큰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팬들은 복싱계의 살아있는 전설로 불렸던 타이슨의 핵 주먹을 다시 보고 싶어 했지만, 그의 핵 주먹도 세월을 비켜 가진 못했습니다.
아무리 타이슨이어도 50대 후반에 들어선 그가 젊은 복서를 감당하기에는 벅찬 듯 보였는데요.
결국 31살 어린 프로 복서 제이크 폴과의 대결에서 판정패 당하고 말았습니다.
경기 후 제이크 폴은 타이슨에게 고개 숙여 예우를 보였지만, 난타전을 기대했던 관중들은 야유까지 쏟아냈습니다.
전 세계 팬들은 해당 경기를 독점 생중계한 넷플릭스에도 큰 관심을 보였는데요.
전 세계 6천만 가구가 해당 채널을 고정하며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는데, 시청자들은 불만을 쏟아냈습니다.
화면의 버퍼링이 심해 경기를 제대로 볼 수 없었다는 불만 댓글이 8천여 개나 달렸는데요.
한 이용자는 '복싱보다 버퍼링을 더 많이 봤다'며 넷플릭스가 사과를 해야 한다고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이번 경기로 타이슨은 2천만 달러, 우리 돈으로 약 280억 원의 대전료를 받게 됐고, 경기를 기획하고 주최한 제이크 폴은 4천만 달러로 타이슨보다 2배 넘는 대전료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경기에서 판정패를 했지만 "그래도 행복하다"라고 소감을 전한 타이슨!
하지만 그의 화려한 복귀를 기대한 팬들의 실망감과 불편함은 어디서 보상받을 수 있을까요?
지금까지 '뉴스메이커'였습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