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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장중 2,400선 붕괴…블랙먼데이 이후 처음

경제

연합뉴스TV 코스피, 장중 2,400선 붕괴…블랙먼데이 이후 처음
  • 송고시간 2024-11-15 12:20:46
코스피, 장중 2,400선 붕괴…블랙먼데이 이후 처음

[앵커]

오늘(15일) 코스피가 장중 2,400선마저 내줬습니다.

지난 8월 '블랙먼데이' 이후 석 달 만입니다.

특히 2차 전지 기업들 주가가 10% 가까이 급락세입니다.

경제부 취재기자 연결해 시장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강은나래 기자.

[기자]

코스피는 전일 종가보다 0.24% 내린 2,413.05로 거래를 시작했습니다.

오전 11시 45분 현재 2,406.32에 거래되고 있는데, 장 초반에는 2,400선을 내주기도 했습니다.

코스피 2,400선 붕괴는 지난 12일 종가 기준 2,500선이 깨진 지 3거래일 만이자, 지난 8월 '블랙 먼데이' 이후 석 달 만입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800억원, 380억원 이상 사들이고 있지만, 외국인이 홀로 1,400억원 넘게 순매도하고 있습니다.

트럼프발 강달러 기조에 하락장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인데요.

고환율에 자금이 미국으로 쏠리면서 환율을 자극하고, 고환율은 국내 투자 유인을 떨어뜨리는 악순환이 반복되는 양상입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9원 오른 1,408원에 거래를 시작했는데요, 여전히 1,400원 선 위에 머물러있습니다.

여기에 더해 밤사이 '금리 인하를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발언까지 나오자 시장 기대감이 더 후퇴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뉴욕 증시 3대 지수도 모두 하락 마감했습니다.

트럼프 당선인 정권 인수팀이 미국 인플레감축법, IRA 보조금 폐지를 계획하고 있다는 보도에 테슬라 등 전기차와 배터리 밸류체인 종목이 크게 약세를 보였습니다.

이에 국내 증시도 엘지에너지솔루션과 포스코홀딩스가 장중 각각 10% 넘게 빠지는 등 관련주들이 급락세입니다.

미국 재무부가 한국을 환율관찰대상국에 다시 포함했다는 소식 또한 외국인 자금 이탈을 부추기며 증시 하방 압력을 키우는 상황입니다.

한편, 4년 5개월 만에 4만 원대로 내려앉았던 삼성전자는 저점 매수세에 힘입어 장중 6% 넘게 반등해 5만 원대를 회복했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41% 내린 671.97로 거래를 시작해 700선 아래서 움직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경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rae@yna.co.kr)

[영상취재기자 : 문영식]

#코스피 #코스닥 #환율 #비트코인 #뉴욕증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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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