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리뷰]
[앵커]
중국 최대 규모인 주하이 에어쇼가 개막했습니다.
260종의 첨단 무기와 장비들이 대거 선보였는데, 중국 항공모함에 탑재될 신형 전투기 등이 관심을 끌었습니다.
드론과 연계 작전이 가능한 스텔스 전투기도 최초 공개됐습니다.
베이징에서 배삼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 공군 공중곡예비행단의 공연으로 시작된 주하이 에어쇼.
관람객들의 눈을 사로잡은 건 신형 스텔스 전투기 'J-35A'입니다.
비행 장면이 공개된 것은 처음으로, 미국 5세대 스텔스 전투기인 'F-35'와 판박이처럼 닮았습니다.
쌍발엔진이 달렸는데, 무기 적재량과 이륙중량, 최고속도에서 우위라는 게 중국 측 설명입니다.
<왕용칭 / 중국항공산업공사 주임> "더 높은 스텔스 사양을 달성하기 위해 우리는 실제로 많은 새로운 기술 조치와 새로운 시스템을 구현했습니다."
중국은 신형 항공모함인 푸젠함에 실릴 전자사출형 전투기인 'J-15T'도 공개했습니다.
드론과 연계해 협동 작전이 가능한 세계 최초 5세대 복좌형 스텔스 전투기 'J-20S'도 처음으로 등장했습니다.
자국 엔진이 장착된 '윈-20' 수송기는 물론 공대지 미사일이 탑재된 대형 공격헬기인 'Z-20J'와 2톤의 무기를 싣고 8,500㎞를 날아가 10㎞ 상공에서 작전이 가능한 '스콜피온 B' 드론도 관심을 끌었습니다.
<리칭탕 / 중국항공산업공사 이사> "중국은 체계적이고 대규모로 정보 기반 항공우주 무기와 장비를 개발하고 생산할 수 있는 세계에서 몇 안 되는 국가 중 하나가 됐습니다."
중국은 중국판 사드인 고고도 미사일 방어시스템 '풍치-19' 지대공 미사일과 드론 공격을 방어할 수 있는 전차, 전투가 가능한 4족 보행 로봇 등 지상 장비도 대거 선보였습니다.
러시아는 공중곡예팀을 보내는 것은 물론 최첨단 스텔스 전투기인 '수호이-57'을 참가시켜 중-러 간 협력을 과시했습니다.
중국은 이번 에어쇼에서 최첨단 항공 무기를 대거 선보임으로써 자국 기술력 향상을 과시하는 데 공을 들였는데, 군사 전문가들은 미국에 대응할 수준인지에 대해서는 평가가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baes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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