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리뷰]
[앵커]
대한체육회가 이기흥 회장의 3선 연임 도전이 가능하다고 판단했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더 이상 대한체육회에 공정성을 기대하지 않는다"며 반발했습니다.
신현정 기자입니다.
[기자]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이 회장직 3연임 도전이 가능한지를 심의하는 스포츠 공정위원회의가 열리는 회의장 앞.
체육회 노동조합이 회장의 퇴진을 촉구하는 시위를 열며 반대 목소리를 높였지만,
<현장음> "체육인이 지켜본다, 공정하게 판단하라! 판단하라! 판단하라!"
비공개로 회의를 연 공정위는 과반 출석에 과반수의 찬성으로 이 회장의 연임안을 승인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공정위 김병철 위원장이 과거 이 회장의 특별보좌역을 역임한 만큼 '셀프 연임 심사'가 아니냐는 비판이 쏟아진 데다 이 회장이 횡령 등 각종 비위 혐의로 수사 대상에 오른 만큼 승인되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나왔습니다.
하지만 이 회장이 국제올림픽위원회, IOC위원을 맡고 있고 평창동계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치러낸 부분 등이 고려됐을 거란 진단입니다.
이 회장은 오는 1월 치러지는 체육회장 선거 출마의 첫 관문을 통과한 셈인데, 정부와의 대립각은 물론 내부 반발도 만만치 않습니다.
<김성하 / 대한체육회 노동조합위원장> "직원들이 도저히 사명감과 책임감을 가지고 근무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지금이라도 직원들 앞에 사과하시고 조금이나마 명예롭게 퇴진하시는 게 바람직하다…."
이기흥 회장을 비롯해 유승민 전 IOC 선수위원, 강태선 서울시 체육회장 등 여러 인사들이 출마 의사를 밝혔지만 이미 한국 체육 조직을 장악하고 있는 이 회장이 절대적으로 유리하다는 평가입니다.
연합뉴스TV 신현정입니다. (hyunspiri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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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기자 양재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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