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리뷰]
[앵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1심 선고를 앞두고 국민의힘이 공판 생중계를 거듭 촉구하며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법원에 무죄 판결을 촉구하는 여론전에 돌입했습니다.
이재동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1심 선고를 나흘 앞두고 열린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
한동훈 대표는 지난 주말 민주당의 장외집회를 비판하며 이 대표 재판의 생중계 필요성을 거듭 주장했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대표> "아름다운 서울의 주말이 판사 겁박 무력시위로 인해서 차 막히고 짜증 나는 상황이 반복돼야 합니까. 민주당은 (재판) 생중계를 극구 거부하면서 판사 겁박에만 올인하고 있습니다."
이후에도 "대선의 민의를 바꾸려고 했다", "대단히 죄질이 나쁘다"와 같은 이 대표를 정면 겨냥한 날 선 비판들이 이어졌습니다.
야당이 목요일 본회의에서 '김건희 여사 특검법' 표결을 예고한 상황에서,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를 극대화하는 동시에 당정 갈등을 최소화하기 위한 의도란 게 정치권의 분석입니다.
반면 민주당은 재판 생중계 주장은 유죄 선고가 전제된 얘기로 재판부에 대한 압박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박균택 / 더불어민주당 의원(KBS 1라디오 전격시사 中)> "판사 앞에서 쪼그리고 앉아서 선고를 듣고 있는 장면을 카메라에 내보낸다는 것 자체가 인권침해라는 그런 생각을 합니다."
민주당이 무죄 판결 탄원 서명이 100만을 넘었다고 주장한 가운데, 이 대표도 SNS를 통해 "진실은 잠시 가려질지라도, 사라지지 않고 결국 드러난다"며 무죄를 강조했습니다.
민주당 소속 지자체장 등은 무죄 판결을 촉구하는 결의대회를 열었고, 이에 맞서 여당은 법사위원 등이 참여하는 긴급회의를 소집하는 등 여야 간 여론전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재동입니다. (trigger@yna.co.kr)
[영상기자 신경섭 김성수 최성민 김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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