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리뷰]
[앵커]
더불어민주당이 수사 대상을 줄이고 제3자에 특검 추천권을 부여하는 '김건희 여사 특검법' 수정안을 제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여당의 이탈표를 노린 전략으로 보이지만, 국민의힘은 야당이 일방 처리할 경우 즉각 거부권 행사를 건의하겠다고 맞섰습니다.
문승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민주당이 김 여사 특검법 처리를 예고한 본회의를 사흘 앞두고 특검법 수정안을 전격 공개했습니다.
김 여사 관련 수사대상을 기존 14개에서 3개로 대폭 줄이고, 야당과 비교섭단체만 특검을 추천한다는 기존 법안 내용을, 제3자 추천 방식을 포함하는 것으로 바꾸겠다고 밝혔습니다.
국민의힘에서 독소조항이라고 반발하던 부분을 고치고 특검법과 관련한 협상 여지를 열어 여당 내 이탈표를 끌어내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민주당은 김건희 특검 수사 대상과 특검 추천 방식에 대해 모두 열어놓고 협의할 용의가 있다는 점을 분명히 밝힙니다."
하지만 국민의힘은 수용 불가 입장을 재차 천명했습니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대통령 거부권 행사를 건의하겠다고 선언했고,
<추경호 / 국민의힘 원내대표> "민주당이 일방적으로 강행 처리할 경우 즉시 대통령의 재의요구권 행사를 강력히 건의할 계획임을 분명히 밝혀둡니다."
한동훈 대표 역시 독소조항을 없앴다는 것은 "민주당의 말뿐"이라며 부정적 입장을 내비쳤습니다.
국민의힘에서는 민주당의 수정안 마련은 기존 특검법에 문제가 많다는 점을 자백하는 것이라며, 이재명 대표에게 집중된 시선을 분산하기 위한 얕은 술수라는 비판도 나왔습니다.
민주당이 특검법 처리를 촉구하는 전 국민 서명운동에 돌입하는 등 총력전에 나선 가운데 국민의힘은 우선 특별감찰관과 관련한 당내 의견 수렴에 집중하면서 단일대오로 맞서겠다는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문승욱입니다. (winnerwook@yna.co.kr)
[영상취재기자 : 신경섭 김성수 최성민 김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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