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대선 승리 후 첫 인선을 단행했습니다.
'백악관의 실세'로도 불리는 비서실장 자리에 수지 와일스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낙점한 건데요.
보도국 연결해서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강재은 기자.
[기자]
네,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은 대선을 성공적으로 이끈 수지 와일스 선대위원장을 집권 2기 첫 백악관 비서실장으로 지명했는데요.
여성이 백악관 비서실장이 되는 것은 미 역사상 와일스가 처음입니다.
트럼프는 이날 성명에서 "수지는 강인하고 똑똑하고 혁신적이며 보편적으로 존경받는 인물"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뉴저지에서 나고 자란 와일스는 1979년 한 하원의원의 참모를 지냈습니다.
이후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의 1980년 대선 캠프에 몸담으며 본격적으로 정계에 입문한 뒤 40여년 경력을 쌓은 베테랑 정치 컨설턴트입니다.
2016년 트럼프의 첫 대선 캠프에서 승리에 기여했고, 이번에 다시 대선 승리를 이끌며 트럼프의 '킹 메이커'가 됐습니다.
트럼프는 지난 6일 승리 연설 당시 와일스의 별명이 "얼음 아가씨"라고 소개하며 감사를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CNN은 와일스가 트럼프 당선인에게 대통령 집무실 방문자를 자신이 통제하는 조건으로 비서실장이 되기로 했다고 전했습니다.
[앵커]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현지 언론사와 전화 인터뷰도 했죠.
어떤 내용이 있었나요?
[기자]
네, 이날 NBC 방송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트럼프 당선인은 취임 후 최우선 과제 중 하나로 국경 강화를 꼽았습니다.
미국의 "국경을 튼튼하고도 강력하게 만들어야 한다"며 불법 입국자를 추방하겠다는 기존의 의지를 재확인하면서, "사람들이 우리나라에 들어오길 원한다"며 합법적인 이민은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또 자신이 조 바이든 대통령과 경쟁자였던 해리스 부통령과 "매우 좋은, 서로 존중하는" 통화를 했다며 바이든과 "아주 조속히" 점심식사를 하기로 했다고 전했습니다.
트럼프는 지난 6일 당선이 결정된 이후 이스라엘의 네타냐후 총리와 우크라이나의 젤렌스키 대통령 등 70개국 정상과 통화했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트럼프 #푸틴 #러시아 #바이든 #권력이양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