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겨울로 접어든다는 절기 '입동'인 오늘 올가을 들어 가장 추운 날씨를 보이고 있습니다.
영하권 기온에 서울 등 내륙 곳곳에서는 첫얼음도 관측됐는데요.
내일부터는 추위가 누그러진다는 예보입니다.
김재훈 기자입니다.
[기자]
겨울이 시작한다는 절기 '입동' 답게 어제보다 날씨가 더 추워졌습니다.
파주 판문점의 기온이 영하 5.5도까지 떨어져 전국에서 가장 낮았고, 대관령 영하 4.7도, 서울 1.6도 등 대부분 지역에서 올가을 최저를 기록했습니다.
초겨울 못지않은 추위에 서울과 대전, 대구와 안동 등에서는 첫얼음이, 광주와 전주에서는 첫서리가 관측됐습니다.
서울과 안동의 첫얼음은 지난해보다 하루 일찍, 대전과 대구는 지난해 대비 4일 일찍 관측됐습니다.
한낮에도 찬 바람이 불어서 서울의 최고 기온이 14도에 머무는 등 종일 쌀쌀하겠습니다.
연일 추위가 이어지는 것은 한반도 북동쪽에서 반시계 방향의 흐름을 만드는 저기압이 대륙 찬 공기를 끌어 내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내일부터는 기류가 바뀌고 찬 공기가 물러나면서 추위도 차츰 풀리겠습니다.
아침까지는 서울 4도, 대관령 영하 2도로 다소 쌀쌀하겠지만, 낮에는 서울 17도까지 올라 평년기온을 회복하겠습니다.
이번 주말에는 다시 예년 기온을 웃도는 온화한 가을 날씨가 예상됩니다.
기상청은 추위가 풀리더라도 일교차가 15도 안팎으로 크게 나겠다며, 건강관리에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재훈 입니다. (kimjh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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