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강원 동해시 소재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AI,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했습니다.
올가을 들어 가금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건 이번이 처음인데, 확산을 막기 위해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박진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강원 동해시의 한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했습니다.
지난 2일 전북 군산 만경강에서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에서 고병원성 AI가 검출된 이후 야생조류에서만 3건 검출됐는데, 가금농장에서 발생한 건 올가을 들어 처음입니다.
곧 겨울 철새가 본격적으로 도래할 시기인 만큼 고병원성 AI 확산이 우려되는 상황, 정부는 방역 관리 강화에 나섰습니다.
<송미령 /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이제는 우리나라 전국 어디서든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가 추가 발생할 수 있는 상황입니다. 아울러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로 인해서 국민 생활과 밀접한 계란 수급에 영향이 없도록 산란계 밀집 단지 등의 방역 관리에도 만전을 기해주시기 바랍니다."
고병원성 AI가 유행할 경우 가금류 폐사와 살처분 조치로 인해 닭고기와 계란 등 축산물 가격이 상승할 우려가 있는 만큼, 선제 방역에 힘을 싣는 겁니다.
특히 정부는 이번에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농장이 산란계와 오리 등 850마리를 혼합 사육하던 소규모 농장이었음에 주목하고, 전국 소규모 가금농장에 대한 점검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전국 철새도래지 주변을 매일 소독하고, 다음 달 15일까지 소규모 가금농장 1,300여곳에서 차단방역 수칙 준수 여부를 점검할 예정입니다.
정부는 고병원성 AI 확산 방지를 위해 각 농장 단위에서 기본적인 방역 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박진형입니다.
[영상취재기자 : 이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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