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동·서부의 자존심을 건 43년 만의 맞대결이죠.
메이저리그 LA다저스와 양키스의 월드시리즈에서 양키스가 회심의 일격을 날렸습니다.
짜릿한 역전 만루포를 앞세워 다저스에 시리즈 첫 승을 거뒀습니다.
박수주 기자입니다.
[기자]
월드시리즈 개막 이후 3경기 연속 승리를 쓸어 담은 LA 다저스의 기세는 4차전 초반에도 이어졌습니다.
다저스는 1차전부터 매 경기 홈런을 때려낸 프레디 프리먼의 1회 투런포로 앞서 나갔습니다.
이 홈런으로 프리먼은 2021년 월드시리즈 5, 6차전까지 더해 사상 최초로 월드시리즈 6경기 연속 홈런을 때려낸 선수가 됐습니다.
벼랑 끝에 몰린 양키스의 팬들은 1회 펜스 너머에서 다저스 우익수 무키 베츠의 글러브에 들어갔던 공을 강제로 꺼내 수비 방해로 퇴장당하는 등 분위기도 과열됐습니다.
하지만 양키스에도 기회는 찾아왔습니다.
2회 한 점을 따라잡은 양키스는 3회 몸 맞는 공과 안타, 볼넷으로 만루 기회를 잡았고, 앤서니 볼피의 홈런이 터지면서 순식간에 전세를 역전시켰습니다.
양키스는 6회 오스틴 웰스의 홈런으로 한 점을 더 달아났고 8회에는 이중도루 작전과 허슬플레이에 더해 글레이버 토레스의 석 점 홈런으로 다섯 점을 뽑아내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습니다.
다저스는 5회 두 점을 따라잡았지만, 더는 추격하지 못하면서 양키스가 11-4로 시리즈 첫 승리를 따냈습니다.
<앤서니 볼피 / 뉴욕 양키스 내야수> "담장 너머로 공이 날아가는 걸 보자마자 정신이 나갔던 것 같아요. 우리 팀 타자들은 그간 좋은 타격감을 보여왔어요. 그저 시간문제였다고 생각합니다."
시리즈 전적 3대1. 메이저리그 역사상 7전 4승제 월드시리즈에서 3연승을 달리고 우승하지 못한 사례는 단 한 번도 없었습니다.
양키스의 반격이 이어질지, 다저스가 양키스의 상승세를 곧바로 끊어낼 수 있을지는 5차전에 달렸습니다.
연합뉴스TV 박수주입니다. (soo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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