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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 '특별감찰관 의총' 갈등 속 총선백서 공개

정치

연합뉴스TV 여당 '특별감찰관 의총' 갈등 속 총선백서 공개
  • 송고시간 2024-10-28 21:02:33
여당 '특별감찰관 의총' 갈등 속 총선백서 공개

[뉴스리뷰]

[앵커]

국민의힘이 4월 총선이 끝난 지 200여일 만에 참패 원인을 담은 총선 백서를 공개했습니다.

당정관계를 패배 원인으로 분석했는데, 특별감찰관 추천 문제를 둘러싼 계파 간 신경전은 현재진행형입니다.

보도에 장보경 기자입니다.

[기자]

136페이지 분량의 백서 제목은 '마지막 기회'입니다.

지난 총선의 패인을 분석한 첫 페이지는 '불안정한 당정관계로 국민적 신뢰 추락'이라는 소제목이 붙었습니다.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의혹과 이종섭 호주대사 임명 등 연이은 이슈가 정권 심판론에 불을 붙였지만, 당도 적절히 대응하지 못했다는 비판이 함께 존재한다"고 적었습니다.

이어 "당이 대립각을 세우기보다 정부의 기조를 따라가는 듯한 모습을 보여주는 등 당정 사이 생산적인 긴장감이 조성되지 못했다"는 말이 뒤따랐습니다.

이른바 '영부인 문자 논란'에 대해서도 총선 과정에서 원활하지 못했던 당정관계가 주요 패배 원인임을 확인해준 사례라고 분석했습니다.-

'이조심판론'에 관해선 집권여당 선거전략으로 적절하지 못했다는 평가가 담겼습니다.

한동훈 대표는 자체 평가를 삼갔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대표> "평가는 백서가 하는 게 아니라 국민들이 하시는 것이죠."

총선백서가 나온 현 시점까지도, 한 대표가 띄운 특별감찰관 카드를 둘러싼 계파 간 대치는 여전히 팽팽합니다.

친한계는 공개 의원총회를 열어야 한다고 촉구했고, 친윤계는 요란스럽다고 되는 게 아니라며 불만을 드러냈습니다.

<김종혁 / 국민의힘 최고위원> "당원과 국민들은 특별감찰관 추천에 대해 우리 의원들이 어떤 주장을 펴는지 알권리가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인요한 / 국민의힘 최고위원> "이견과 의견을 보완하는데 있어서는 좀 조용하게 문을 닫고 너무 남한테 알리지 않는, 알리지 않고 의견을 종합해서…."

추경호 원내대표가 예고한 특별감찰관 임명 추진에 관한 의원총회는 이르면 다음 주 열릴 전망입니다.

당내에서는 의총에서 표 대결이 이뤄질 경우 '공멸'로 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한 대표와 추 원내대표가 직접 충돌을 자제하고 있는 만큼 막판 극적인 타협점을 찾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장보경입니다. (jangbo@yna.co.kr)

#한동훈 #추경호 #친한계 #친윤계 #총선백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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