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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학 승인 요구 커지는데…교육부 "동맹휴학 안돼" 고수

사회

연합뉴스TV 휴학 승인 요구 커지는데…교육부 "동맹휴학 안돼" 고수
  • 송고시간 2024-10-25 20:40:36
휴학 승인 요구 커지는데…교육부 "동맹휴학 안돼" 고수

[뉴스리뷰]

[앵커]

최근 일부 의료단체가 의대생 휴학 승인 등을 요구하며 여야의정 협의체에 참여하겠다고 했죠.

하지만 정부는 동맹 휴학을 승인할 수 없다는 뜻을 거듭 밝혔는데요.

양측이 의견 차를 좁히지 못하면서 의정갈등 해결을 위한 논의가 더 늦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옵니다.

안채린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대한의학회와 의대 학장 단체인 의대협회는 여야의정 협의체에 참여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단, 의대생들의 휴학 승인을 조건으로 내걸었습니다.

의대협회는 각 의대에 오는 31일까지 휴학 승인을 마쳐달라는 공문도 보냈습니다.

하지만 교육부는 동맹 휴학은 휴학 사유가 될 수 없고, 내년도 복귀를 전제로 한 휴학만 승인할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국정감사장에 나온 이주호 부총리는 의료계와 소통하겠다면서도 휴학 관련 요구를 받아들이겠냐는 질문엔 선을 그었습니다.

<이주호 /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지난 24일)>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기 위한 공익 차원에서 정부가 원칙을 견지해야 하는 사안…다만 어려운 소통의 기회가 열렸기 때문에 정부가 열린 자세로 대화하면서 설득도 하고…."

반면 의료계는 조건부 휴학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이종태 / 의대협회 이사장> "휴학을 승인하는 부분들은 대학의 자율성이기 때문에 조건을 걸어서 한다는 것은 자율성을 저해할 가능성이 굉장히 높기 때문에…."

모처럼 대화에 물꼬가 트이는가 싶었지만, 좀처럼 견해 차이가 좁혀지지 않고 있는 겁니다.

다만, 의료계는 당장 협의체 불참을 시사하기보다는 "정부의 입장 변화를 기다리겠다"며 대화의 여지를 열어뒀습니다.

지난 2월부터 시작돼 8개월 넘게 지속되고 있는 의정갈등.

의대생 휴학 승인 문제를 놓고 양측의 기 싸움이 이어지는 가운데 대화 시작을 더는 늦춰선 안 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안채린입니다. (chaerin163@yna.co.kr)

#의대 #휴학 #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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