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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득 별세…동생 이명박 "열심히 국가 위해 일한 분"

정치

연합뉴스TV 이상득 별세…동생 이명박 "열심히 국가 위해 일한 분"
  • 송고시간 2024-10-23 21:05:05
이상득 별세…동생 이명박 "열심히 국가 위해 일한 분"

[뉴스리뷰]

[앵커]

이명박 전 대통령의 친형이자 6선을 지낸 원로 정치인 이상득 전 국회부의장이 오늘(23일) 89세를 일기로 별세했습니다.

빈소를 찾은 이 전 대통령은 겸손하게, 진정으로 국가를 위하는 마음으로 정치를 하셨던 분이었다며 고인을 기렸습니다.

박현우 기자입니다.

[기자]

기업인 출신인 고인은 1988년, 13대 총선에서 민주정의당 소속으로 고향 경북 영일, 울릉에서 당선되며 정계에 입문했습니다.

이후 18대 국회까지 내리 6선을 지내며 당 사무총장과 원내총무, 최고위원 등 주요 당직을 두루 거쳤습니다. 17대 국회 후반기엔 국회부의장도 지냈습니다.

동생 이명박 전 대통령의 당내 경선·대선 승리 과정에 크게 기여한 '일등 공신'으로 평가받기도 했습니다.

MB 재임 시절, 스스로 공개 활동을 자제했지만, '모든 게 형으로 통한다'는 '만사형통'이란 수식어가 붙을 정도로 정권 실세로 통했습니다.

빈소를 찾은 이 전 대통령은 혈육 관계를 떠나, 국가를 위해 열심히 일한 분이었다고 회상하며 고인을 기렸습니다.

<이명박 / 전 대통령> "정치가 도전하고 막 힘있게 하는 것보다는 겸손하게, 진정으로 국가를 위해서 하는 생각을 가지고 일하면 좋겠다고 충고를 해줬어요. 나도 사실 그렇게 했고"

부침도 겪었습니다.

2012년, 저축은행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당시 윤석열 검사가 있던 수사팀에 의해 구속돼 1년 2개월간 수감 생활을 했습니다.

대통령 재임 기간 친형이 구속된 첫 사례로, 이 전 대통령이 대국민 사과를 하기도 했습니다.

2019년엔 포스코그룹의 사업 편의를 봐주고 거액을 수수한 혐의로 다시 영어의 몸이 됐습니다.

포항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최근 공적비 건립이 추진됐는데, 이 전 부의장은 공적비 제막식 예정일에 끝내 영면에 들었습니다.

<이명박 / 전 대통령> "천국에 가서 우리 옛날 어렵게 사시다가 돌아가신 부모님 만나서 기쁘게 서로 만났으면 좋겠습니다"

연합뉴스TV 박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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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