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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북 병력, 3천여명 러시아로…파병 가족 이주·격리"

정치

연합뉴스TV 국정원 "북 병력, 3천여명 러시아로…파병 가족 이주·격리"
  • 송고시간 2024-10-23 20:36:56
국정원 "북 병력, 3천여명 러시아로…파병 가족 이주·격리"

[뉴스리뷰]

[앵커]

북한이 연말까지 러시아에 약 1만명의 병력을 보낼 것으로 예상된다고 국정원이 국회에 보고했습니다.

현재까지는 약 3천명이 러시아로 이동한 것으로 파악됐는데요.

파병 군인 가족들이 동요하자 북한이 이들을 강제 이주시킨 것으로도 알려졌습니다.

소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국정원은 현재까지 러시아로 이동한 북한 파병 인원 규모가 약 3천명으로,

오는 12월 총 1만명의 파병이 완료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들은 아직 전투현장에 투입되지 않았고, 현재 러시아 내 시설에 분산돼 현지 적응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러시아 교관들은 북한군의 체력과 사기가 우수하지만 드론 등 현대전에선 이해가 부족하다고 평가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국어 통역자원을 대규모로 선발하고 있는 동향도 포착됐습니다.

러시아에 대한 파병 논의는 지난 6월 19일 "한쪽이 침공받으면 다른 쪽이 군사원조를 제공한다"는 북러 신조약 체결 이후부터 시작된 것으로 국정원은 보고 있습니다.

<박선원 / 더불어민주당 정보위원회 간사> "북러 군사동맹의 고착화, 유사시 러시아의 한국에 대한 개입 유도, 경제난 돌파구 마련, 군 현대화 가속의 필요성 때문인 것으로"

이번 파병으로 북한 내에서 동요도 심상치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일명 '폭풍군단'이 러시아에 파병됐다는 소문이 북한 내부에 공공연하게 돌고 있는데, 일부 군인 가족들은 오열해 얼굴이 상했다는 말까지 회자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 당국이 입단속을 위해 군인 가족들을 집단 이주·격리하는 정황도 포착됐습니다.

<이성권 / 국민의힘 정보위원회 간사> "파병군인 가족들을 보다 효과적으로 통제 관리하기 위해서 이들을 모처로 집단이주 격리하고 있는 정황도 포착되고 있다고 합니다."

다만, 이주 규모와 장소 등은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북한은 이번 파병 대가로 경제적 대가를 받을 것이라고 국정원은 전망했습니다.

연합뉴스TV 소재형입니다. (sojay@yna.co.kr)

#북한 #러시아 #파병 #폭풍군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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