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10월은! 유방암 예방의 달입니다.
요즘 전체 여성 암 환자 수는 줄어드는 반면에 유방암 환자는 계속 늘고 있는데요.
그 이유가 무엇인지, 유방암을 예방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뉴스캐스터 연결해 꼼꼼히 알아보겠습니다.
강수지 캐스터.
[캐스터]
이준희 순천향대 서울병원 유방외과 교수와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이준희 / 순천향대 서울병원 유방외과 교수]
안녕하십니까?
[캐스터]
먼저 유방암이 어떤 암인지부터 알고 넘어가야 될 것 같습니다.
유방암 어떤 암인가요?
[이준희 / 순천향대 서울병원 유방외과 교수]
유방암은 유선 조직 즉 모유를 만들어내는 유선과 만들어진 모유가 유두까지 이동하는 유선관에 생기는 악성 종양입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여성 유방암 1위의 암으로써 지난 20년간 국내에서 약 4배 이상으로 가파르게 증가했습니다.
서양과는 달리 우리나라 유방암의 발생 특징은 30~40대 젊은 연령층에서 발생률이 높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캐스터]
그렇다면 이렇게 유방암의 발병률이 계속 증가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이준희 / 순천향대 서울병원 유방외과 교수]
유방암은 기본적으로 여성호르몬 의존적인 암입니다.
즉 여성호르몬에 대한 노출 기간과 노출력이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되고 서구화된 식습관과 최근의 사회적인 경향인 결혼과 출산이 늦어지게 되는데 영향이 있습니다.
점점 초경이 빨라지고 폐경이 늦어지며 출산과 모유 수유가 감소하는 경향은 여성 호르몬에 대한 노출을 길어지게 해서 그것이 하나의 유방암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그밖에 적은 신체 활동으로 인한 비만, 잦은 알코올 섭취 등도 유방암의 대표적인 원인이 된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캐스터]
이 유방암의 증상이 있다면요?
[이준희 / 순천향대 서울병원 유방외과 교수]
유방외과 외래에 오신 대부분의 환자들은 무증상의 건강검진을 통해서 발견이 되시거나 만져지는 혹으로 내원하신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밖에 혈성 유두 분비물을 동반한 경우 유방에 피부 함몰이 있는 경우 혹을 동반해서 오렌지 껍질같이 피부에 변화가 있는 경우 대표적인 유방암의 증상이라고 생각됩니다.
[캐스터]
이렇게 유방암의 확진이 되면 어떤 치료가 진행되는지도 궁금합니다.
[이준희 / 순천향대 서울병원 유방외과 교수]
유방암이 진단되게 되면 암의 크기, 임파선의 전이 여부, 유방암의 아형에 따라서 수술을 먼저 하게 될지 선행 항암화학요법 즉 항암치료를 먼저 해서 암의 크기를 줄여놓고 수술할지를 결정하게 됩니다.
수술 이후에는 보조적으로 내분비 치료, 방사선 치료, 항암치료를 추가할 수 있습니다.
조기유방암 즉 유방암 1, 2기의 경우 적절한 치료를 받으시면 5년 생존율이 90% 이상으로 높지만 4기까지 병이 진행이 되게 되면 5년 생존율은 30%대로 뚝 떨어지기 때문에 유방암이야말로 조기에 발견해서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캐스터]
이렇게 조기 발견이 중요하다고 하셨는데 그렇다면 이 조기 발견은 어떻게 진행되나요?
[이준희 / 순천향대 서울병원 유방외과 교수]
유방암의 조기 발견은 치료의 범위를 최소화하고 병의 진행을 늦추는데 영향이 있습니다.
한국유방암학회의 진료 권고안에 따르면 30세 이후부터는 매달 월경 직후 2~3일 이후에 유방암의 자가 검진을 실시하도록 권고하고 있고요.
유방암의 자가 검진을 간단하게 말씀드리면 두 번째, 세 번째, 네 번째 손가락을 마디 끝을 이용해서 유방을 전체적으로 빠짐없이 꼭꼭꼭 촉지를 해줍니다.
유방뿐만 아니라 유방에 인접한 겨드랑이 임파선의 비대 유무를 확인하기 위해서 유방 겨드랑이 임파선도 촉지를 해줍니다.
35세 이후부터는 1~2년 간격으로 임상적인 유방 진찰을 시행하게 되며 40세 이후부터는 매년 혹은 2년 간격으로 유방촬영술을 시행하게 됩니다.
유방촬영술을 시행한 후에 치밀 유방에 진단된 경우에는 유선 조직이 가려져서 혹이 안 보이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반드시 유방 초음파를 시행하셔야 됩니다.
[캐스터]
이렇게 마지막으로 유방암 예방에 좋은 음식이 있다면 어떤 음식들이 있는지도 소개해 주시죠.
[이준희 / 순천향대 서울병원 유방외과 교수]
유방암의 예방에는 시금치, 브로콜리 등의 신선한 야채를 꾸준히 섭취해 주시고 오메가3,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한 연어, 호두 등도 대표적인 유방암의 예방에 도움 되는 음식이겠습니다.
[캐스터]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이준희 / 순천향대 서울병원 유방외과 교수]
감사합니다.
[캐스터]
지금까지 출근길 인터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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