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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사업재편 재추진…'밥캣 가치 높여' 주주 달랜다

경제

연합뉴스TV 두산, 사업재편 재추진…'밥캣 가치 높여' 주주 달랜다
  • 송고시간 2024-10-21 21:04:47
두산, 사업재편 재추진…'밥캣 가치 높여' 주주 달랜다

[뉴스리뷰]

[앵커]

두산그룹이 '알짜기업' 두산밥캣을 두산에너빌리티에서 떼어내 두산로보틱스의 자회사로 편입하는 내용의 사업재편을 다시 추진합니다.

당초 주주가치 훼손을 우려하는 주주들과 금융당국의 반발이 있었는데, 이를 수용해 합병 비율을 조절했습니다.

김주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주주가치 훼손을 우려하는 주주들의 반발과 금융당국의 압박에 멈춰 섰던 두산그룹의 사업재편이 다시 추진됩니다.

먼저 박상현 두산에너빌리티 사장은 기자간담회에 앞서 주주들과 충분히 소통하지 못했다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사업재편안의 골자는 '알짜기업' 두산밥캣을 두산에너빌리티에서 떼어내 두산로보틱스의 자회사로 편입한다는 겁니다.

앞서 불거진 밥캣 주식이 저평가됐다는 주주들의 지적을 수용해 합병 비율도 다시 산정했습니다.

이에 에너빌리티 주주들이 받는 로보틱스 주식은 기존안보다 늘어납니다.

3사의 경영진은 사업재편의 목적이 사업적 시너지 극대화에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우선 에너빌리티는 밥캣을 떼어내 차입금 7,000억원을 넘기고 1조원 이상의 신규 투자여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전세계적 호황인 원전과 소형모듈원전 SMR, 가스터빈 등 에너지분야 설비 투자로 성장을 가속화할 수 있다는 겁니다.

밥캣 역시 사업 연관성이 밀접한 로보틱스의 자회사로 옮겨가는 것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하기에 더 유리하다는 설명입니다.

<박상현 / 두산에너빌리티 사장> "이번 개편이 끝나면 에너빌리티 주주님들은 에너빌리티와 로보틱스 주식을 동시에 보유하게 된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래서 에너빌리티와 로보틱스의 가치가 상승하면 주주님들의 이익은 증가할 수밖에 없습니다."

다만 앞서 이미 한 번 주주들의 신뢰가 깨졌던 만큼, 성공적인 사업재편을 위해선 주주와 금융당국의 신뢰 회복이 우선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김주영입니다. (ju0@yna.co.kr)

[영상취재기자 : 양재준]

#두산에너빌리티 #두산로보틱스 #두산밥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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