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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의대생들 "폭압 감사 규탄…휴학 권리 인정하라"

사회

연합뉴스TV 서울대 의대생들 "폭압 감사 규탄…휴학 권리 인정하라"
  • 송고시간 2024-10-21 20:55:03
서울대 의대생들 "폭압 감사 규탄…휴학 권리 인정하라"

[뉴스리뷰]

[앵커]

학생들의 휴학 신청을 일괄 승인한 서울대 의대에 대한 교육부 감사를 두고 서울대 의대생들이 직접 나서 규탄 집회를 열었습니다.

이들은 교육부 감사가 '폭압 감사'라며 학생들의 휴학 권리를 인정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성승환 기자입니다.

[기자]

<현장음> "폭력적인 강압감사, 학생인권 보장하라. (보장하라. 보장하라. 보장하라.)"

집회에 나선 서울대 의대생들의 주장은 한마디로 교육부가 휴학을 선택할 학생들의 권리를 침해했다는 것입니다.

절차상 문제가 없는 휴학인데도 교육부가 부당한 휴학이라고 자의적으로 해석해 공권력을 남용하고 있다는 겁니다.

<김민호 / 서울대 의대 학생회장> "정부가 언제부터 대학생의 휴학 사유를 심사하고 정당성을 판단했습니까. 이주호 교육부 장관의 '휴학에 대한 자유는 누구에게나 있지 않다'는 발언은 황당한 궤변에 불과합니다."

정부가 동맹휴학 등 정당하지 않은 휴학 사유로 복귀하지 않을 경우 유급 또는 제적된다고 밝힌 데 대한 성토도 이어졌습니다.

<서울대 의대생> "휴학할 권리도 뺏기고 제적시킬 거라는 협박을 받고 제적당할 시 재입학도 할 수 없으며 그저 의사 공장이 되어버린 의과대학의 부품으로써 나라의 의사 양성을 위해 공부만 할 것을 명령받고 있습니다."

이보다 앞서 의대 교수단체가 교육부 앞에서 연 항의 집회에서도 휴학 승인에 정부가 관여해서는 안 된다는 목소리가 이어졌습니다.

<최창민 / 전국의과대학교수 비대위원장> "학생들의 기본적 권리와 대학의 자율성을 침해하는 상황입니다. 이미 올해 교육은 불가능한 상황으로 휴학은 당장 승인되어야 합니다."

교육부 관계자는 서울대 의대 감사 내용과 결과를 보고 정리할 시간이 필요하다며 결론을 낼 시기는 예단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성승환입니다. (ssh82@yna.co.kr)

#교육부 #서울대_의대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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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