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리뷰]
[앵커]
미국 하원 정보위원장이 북한의 우크라이나 전쟁 파병에 대해 이른바 레드 라인을 넘는 행위라고 강조했습니다.
미국 정부와 나토에 적극적인 대응을 촉구했지만, 정작 조 바이든 대통령은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치동 기자입니다.
[기자]
국정원이 북한의 대규모 파병 계획을 확인했다고 발표하자, 마이크 터너 미 하원 정보위원장이 바이든 대통령에게 공개 서한을 보냈습니다.
먼저, 이런 중차대하고 긴급한 사안을 의회에 보고하지 않은 점을 문제 삼았습니다.
북한의 우크라이나 전쟁 참전을 레드 라인을 넘는 행위로 간주해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베를린에서 영국, 독일, 프랑스 정상과 회동해 우크라이나와 중동 정세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북한의 파병 보도와 관련한 공개적인 언급은 없었습니다.
미 대선을 코앞에 두고 민주당 측에 정치적 악재로 떠오를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모스크바에서 기자들과 만났지만, 북한에 대해선 함구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 러시아 대통령 (현지시간 18일)> "나토는 우리와 싸우지만, 우크라이나 군인들의 손으로 하는 거죠. 우크라이나는 제3국의 이익을 위해 군인들을 아끼지 않습니다."
한국 언론의 보도에 대해 종종 발끈하던 북한도 침묵하고 있습니다.
북대서양 조약기구, 나토는 일단 신중하게 사태 추이를 지켜보는 모양새입니다.
<마르크 뤼터 / 나토 사무총장 (현지시간 18일)> "현재로서는 북한 주민이 군인으로서 전쟁에 참여하고 있다는 보도는 확인할 수 없다는 것이 우리의 공식 입장입니다. 물론 상황은 바뀔 수 있습니다."
북한 파병이 공식 확인될 경우, 미국과 유럽 내 나토 회원국의 우크라이나 지원 전략에 변화가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 이치동입니다. (lcd@yna.co.kr)
#북한 #우크라이나_파병 #바이든 #푸틴 #나토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