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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김여사 겨냥 "인적쇄신 시급"…대통령실 압박

정치

연합뉴스TV 한동훈, 김여사 겨냥 "인적쇄신 시급"…대통령실 압박
  • 송고시간 2024-10-17 20:49:56
한동훈, 김여사 겨냥 "인적쇄신 시급"…대통령실 압박

[뉴스리뷰]

[앵커]

재보궐선거 전 김건희 여사 의혹과 관련해 날선 발언을 쏟아냈던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선거가 끝나자마자 김 여사를 정조준 했습니다.

대통령실을 향해 '3대 요구안'을 제시하며 압박 수위를 높였는데, 친윤계는 불쾌감을 드러냈습니다.

박현우 기자입니다.

[기자]

부산 금정 보궐선거 '압승' 뒤 한결 여유로워진 모습으로 당 회의에 참석한 한동훈 대표.

지지에 감사함을 표하면서도, 민심을 잘 받들겠다며 '변화와 쇄신'을 강조했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대표> "선거 현장에서의 말씀은 지금 이대로 가면 너네 다 망한다, 나라 생각해서 너희에게 기회 한 번 줄 테니 너희 한 번 바꿔봐라…."

선거 기간, 김건희 여사 의혹 관련 대통령실과 '결이 다른' 목소리를 낸 게 주효했다는 '친한계' 평가 속, 한 대표는 김 여사 관련 이른바 '3대 요구' 수용을 거듭 압박하며 발언 수위를 높였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대표> "김 여사 관련 대통령실 인적쇄신 시급하게 필요합니다. 김 여사가 대선 당시 약속한 대로 대외활동 중단해야 합니다."

또 김 여사 관련 의혹 규명 절차에 대통령실이 적극 협조해야 한다고도 강조했습니다.

한 대표는 검찰의 '도이치모터스 사건' 불기소를 두고서도 국민이 납득하고, 우려를 해소할 수 있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윤석열 대통령과의 '독대'를 앞두고, 또 야권이 '김여사 특검법'을 재발의 한 상황에서 나온 사실상 '최후 통첩'성 발언에, 친윤계에선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습니다.

<권성동 / 국민의힘 의원(YTN 라디오 '뉴스파이팅 배승희입니다')> "독대를 앞두고 있는데 그렇게 공개적으로 압박을 가하는 모습이 결국은 문제 해결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인가…."

대통령실은 검찰의 불기소 처분에 공식 입장을 자제했지만, 여권에선 문재인 정부를 향해 '불법 수사' 비판도 제기됐습니다.

여권 핵심 관계자는 "증권사 직원들 통화 내역상 김 여사가 공범이 안 된다는 것이 명백한데도 시효를 연장해 수사했다"며 "10년 전 사건을 수 년에 걸쳐 조사한 수사권 남용이자 불법 별건 수사"라고 지적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박현우입니다.

[영상취재 : 신경섭·김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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