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7명 사망' 부천 호텔 화재 건물주 등 4명 구속…"도주 우려"

사회

연합뉴스TV '7명 사망' 부천 호텔 화재 건물주 등 4명 구속…"도주 우려"
  • 송고시간 2024-10-15 21:13:14
'7명 사망' 부천 호텔 화재 건물주 등 4명 구속…"도주 우려"

[뉴스리뷰]

[앵커]

7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경기 부천 호텔 화재와 관련해 호텔 건물 소유주 등 4명이 구속됐습니다.

법원은 도주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이들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김유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기 부천 호텔 화재 사건과 관련, 건물 소유주 등 3명이 처음으로 언론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을 찾은 건물 소유주 A씨와 호텔매니저, 호텔 공동 운영자 등 3명은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았습니다.

또 다른 공동운영자인 40대 B씨는 영장실질심사 포기 의사를 경찰에 밝히고 법원에 나오지 않았습니다.

< A씨 / 호텔 소유주> "에어컨 기사가 전선 문제 경고했는데 왜 별다른 조치 안 취하셨나요?" "…." "평소에 화재가 취약할 것이라고 생각 못 하셨나요?" "…."

법원은 도주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이들 4명에 대해 모두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이들은 지난 8월 22일 경기 부천시 한 호텔에서 발생한 화재와 관련해 안전관리를 소홀히 해 투숙객 7명을 숨지게 하고 12명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습니다.

경찰은 국과수 감정 결과 등을 토대로 호텔 7층 810호 객실에 설치된 벽걸이형 에어컨에서 전기적인 원인으로 처음 불이 시작한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2004년 준공된 이 호텔을 2017년 5월 인수한 A씨는 1년 뒤 모든 객실의 에어컨을 교체하는 과정에서 전체 배선을 바꾸지 않고 기존 전선을 계속 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호텔 매니저는 화재 직후 울린 경보기를 2분 동안 임의로 껐다가 다시 켠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불이 난 810호 객실에는 도어클로저가 설치돼 있지 않아 연기는 복도와 위층으로 급속도로 확산했습니다.

이들의 신병을 확보한 경찰은 마무리 조사를 진행한 뒤 다음 주 중 검찰에 송치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김유아입니다. (kua@yna.co.kr)

#부천화재 #구속 #영장실질심사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