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달부터 이어지고 있는 '금배추 대란'에 배추 대체 상품을 이용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습니다.
다행히 최근 기온이 하락하면서 배추 생육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데요.
향후 장바구니 물가 전망, 오주현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서울의 한 대형마트.
여름철 이상고온으로 값이 크게 뛴 배추, 가격을 보니 여전히 1만원에 육박하고 회원 가입을 하면 7,990원에 살 수 있습니다.
너무 비싼 가격에 손이 선뜻 가지 않습니다.
대형마트에서 양상추와 양배추 가격을 살펴봤더니 각각 한 통에 3천원대로, 배추보다 훨씬 저렴하게 살 수 있었는데요.
이렇다 보니 최근 배추 대체재로서 수요가 크게 늘었습니다.
한 이커머스 플랫폼에 따르면 최근 양배추와 양상추 거래액은 40% 넘게 증가했습니다.
포장김치도 물량이 귀해진 배추김치 대신 깍두기나 묵은지, 열무김치 등 별미김치를 찾는 소비자가 급증했습니다.
다만 최근 기온이 하락하면서 이런 '금배추 대란'도 끝날 기미를 보이고 있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최근 기상 여건이 호전돼 가을배추 생육이 회복세를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송미령 /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지난 9일)> "소비자들 체감은 10월 말 되면 완전히 안정화될 거고 다음 주부터는 (가격이) 조금씩 떨어지는 모양새를 보여야죠."
도매시장 배추 반입량 증가로 최근 배추 도매가격이 내리고 있어, 시차를 두고 소매가도 하락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정부는 11월과 12월에 필요한 김장 배추 수급에도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다만 새로운 물가 복병은 최근 발병 사례가 잇따르고 있는 럼피스킨과 예년보다 일찍 찾아온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 등 가축전염병입니다.
이들 전염병이 확산할 경우 축산물 물가를 자극할 수 있는 만큼, 정부는 선제 대응에 총력을 다하는 분위깁니다.
연합뉴스TV 오주현입니다. (viva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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