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성장이 정체된 IPTV 업계가 인공지능 서비스를 도입하며 경쟁에 나서고 있습니다.
AI 개인비서를 TV에 접목하기도 하고, 원하는 장면 골라보기 등을 도입하면서 TV 시청의 즐거움을 향상시키겠다는 겁니다.
김동욱 기자입니다.
[기자]
TV에게 최근 인기프로그램을 물어보자 인공지능이 추천해줍니다.
(요즘 넷플릭스에서 뭐가 인기 있어?)
"넷플릭스에서 '흑백요리사: 요리계급 전쟁', '무도실무관', '베테랑'이 인기 있어요."
SK브로드밴드는 SK텔레콤이 개발한 AI 개인비서 '에이닷'을 자사 IPTV인 B tv에 적용했는데, 자연스러운 대화도 가능해져 '말이 통하는 TV 시대'를 열겠다는 계획입니다.
기존에도 음성 검색은 있었지만, 콘텐츠 추천 이유 등으로 신뢰를 더하고 대화도 티키타카로 자유롭게 주고 받을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리틀포레스트 평가가 어때?)
"리틀포레스트는 여러 사람들의 호평 속에 평점 3.59점을 기록했어요. 관람객들의 반응을 AI로 요약해봤어요."
KT는 'AI 골라보기' 기능이 탑재된 미디어 설루션인 '매직플랫폼'을 연내 출시할 예정입니다.
드라마에서 좋아하는 배우가 나오는 장면만 AI를 통해 골라볼 수 있고, 중간중간 나오는 노래나 춤추는 장면을 선택해 볼 수도 있습니다.
LG유플러스도 IPTV 서비스에 AI 에이전트를 적용해 맞춤형 콘텐츠를 추천하고, 시청을 방해하지 않게 위치를 자동으로 조정하는 AI자막 등의 기능을 선보였습니다.
IPTV 가입자 증가율이 작년 하반기 0.5%에 그치는 등 업계의 성장성은 정체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특히 온라인동영상서비스, OTT 등으로 눈을 돌리는 시청자들이 늘면서 이들을 잡기 위한 IPTV 업계의 AI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동욱입니다. (dk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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