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 네트워크]
[앵커]
전북 익산은 백제와 마한의 역사가 녹아든 고도(古都)로 불립니다.
익산에서 꽃 피운 마한의 문화와 백제왕도의 유적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공간이 새로 문을 열었는데요.
임채두 기자가 역사의 숨결이 깃든 익산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정원과 후원이 그대로 남아 있는 백제 유일의 궁궐인 백제 왕궁.
미륵신앙을 그대로 구현한 동양 최대 규모의 사찰 미륵사지 등.
익산에 남아 있는 백제 시대의 핵심 유적은 8개입니다.
이런 백제·마한 유적의 역사적 기원과 정보를 통합해 제공하는 세계유산센터가 익산에 처음으로 문을 열었습니다.
백제 최대의 환조석불로 불리는 연동리 석조여래좌상과 왕권 강화의 상징인 제석사지, 백제 무왕의 무덤으로 알려진 익산쌍릉까지.
한쪽 벽면을 장식한 지도는 백제·마한 유적의 위치도 친절하게 알려줍니다.
<강민서 / 원광대 건축학과 4학년> "박물관이 하지 못하는 역할이나 박물관에서 쉽게 접하지 못했던 부분들을 다시 한번 더 주민들에게도 쉽게 설명할 수 있는 그런 공간으로 느껴졌습니다."
센터 2층에는 백제·마한의 역사를 탐구할 수 있는 자료들이 빼곡히 들어차 있습니다.
주민 참여 공간과 쉼터도 만들어 복합문화공간의 모습을 갖췄습니다.
<박수진 / 익산시 문화유산과 계장> "익산세계유산센터는 백제왕도의 가치와 역사를 보여줄 수 있는 8개 핵심 유적에 대한 정보와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곳입니다. 익산이 품은 세계유산의 가치를 널리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국가유산청은 익산을 시작으로 고도로 불리는 부여, 경주, 공주에도 순차적으로 세계유산센터를 세울 계획입니다.
세계유산센터가 백제 마한의 역사를 다시 꽃피울 원동력이 될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 임채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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