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연 : 백승훈 한국외대 중동연구소 전임연구원>
이란 미사일 공격에 이스라엘이 보복을 예고하면서 구체적인 반격 형태에 이목이 집중됩니다.
이란의 석유 시설 공격 가능성에 제기된 가운데 일각에서는 핵 시설 타격 가능성도 나오는데요.
이스라엘이 어떤 선택을 하고, 또 이에 따라 중동 정세가 어떻게 흘러갈지 전문가와 전망해 보겠습니다.
백승훈 한국외대 중동연구소 전임연구원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질문 1> 이스라엘이 헤즈볼라를 상대로 지상 작전을 개시한 후 레바논 곳곳에서 교전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헤즈볼라의 반격도 거세지면서 이스라엘군에서 전사자가 나오고, 레바논 남부에선 헤즈볼라 대원이 아닌 레바논 정부군 사망자가 발생하는 등 전황이 갈수록 격렬해지는 듯 해요?
<질문 2> 이스라엘의 폭격으로 레바논의 피해가 상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근 30년간 발생한 분쟁 중 가장 참혹한 결과로 기록됐는데, 현재 상황 어떻게 보세요?
<질문 3> 이스라엘이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에 공습을 퍼부은 건 헤즈볼라의 새로운 수장으로 거론되는 하심 사피에딘을 표적 공습한 것이란 외신 보도가 나왔습니다. 헤즈볼라 창설 당시부터 조직원으로 활동하고, 미국이 2017년 국제테러리스트 명단에 올리기도 했던 인물이죠?
<질문 3-1> 사피에딘이 이번 이스라엘 공습으로 사망했는지는 아직 불분명한 상태입니다. 레바논 언론에 따르면 이번 공습은 지난달 헤즈볼라의 수장이었던 나스랄라 사망 당시보다 훨씬 규모가 컸던 것으로 관측되는데, 사피에딘이 사망했을 가능성 어떻게 보세요?
<질문 4> 한편, 지난 1일 이란이 이스라엘을 겨냥해 발사한 미사일 공격으로 이스라엘 공군기지의 전투기 격납고가 파손된 정황이 위성사진에서 드러났습니다. 이란 군 당국이 관련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는데, 어떤 의도일까요?
<질문 5> 이스라엘이 이란의 미사일 공격에 대한 보복 방침을 밝혔습니다. 여러 방식이 제기되는데 그중 하나가 이란 석유 시설 타격입니다. 가능성 어떻게 보세요?
<질문 5-1> 일각에서는 이란의 핵시설을 타격하는 방안도 거론되는데요. 이 방법은 미국의 지원이 필요하다는 전문가의 의견이 나옵니다. 이에 대해선 바이든 대통령이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잖아요. 이스라엘이 미국의 도움 없이 자체적으로 더 높은 강도의 공격을 재개할 가능성은 없을까요?
<질문 6> 한편, 바이든 대통령의 돌출 발언에 국제사회가 술렁였습니다. 앞서 이스라엘의 이란 핵시설 공격에 대해선 분명하게 반대 입장을 밝힌 것과 다르게 '이스라엘이 이란의 석유 시설을 타격하는 것을 지지하느냐'는 물음엔 "논의 중"이라 대답한 건데요. 이에 유가가 요동치기도 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이 불안감을 키우는 대답을 한 배경이 뭘까요?
<질문 7> 만약 이스라엘이 공격에 나선다면 시점은 어떻게 예상하세요? 이란의 석유 시설을 공격한다면 세계 석유 시장도 발칵 뒤집어 놓을 수도 있고,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미국 대선에 영향을 줄 수도 있을 텐데요?
<질문 8> 보복이 보복을 부를 수 있을 것 같아요. 이스라엘이 이란의 석유 시설이나 핵 시설을 타격한다면 이란도 가만있지는 않을 텐데요. 이스라엘과 이란의 전면전 가능성은 어떻게 보세요? 이 경우엔 5차 중동으로 비화할 수도 있지 않을까요?
<질문 9> 이스라엘과 이란의 군사력은 어떻게 평가하세요? 헤즈볼라뿐만 아니라 하마스, 이란 혁명수비대 등 무장 세력들을 상대로 7곳에서 전투를 벌이고 있는 이스라엘이 제 살을 깎는 싸움을 하고 있다는 평가도 있는데, 이스라엘의 목표가 뭘까요?
<질문 10> 우리나라 등 유엔 안보리 비상임이사 10개국이 중동에서 벌어지고 있는 '폭력의 악순환'을 규탄하면서 모든 적대행위를 즉각 끝내라고 촉구했습니다. 외교적 해법만이 사태를 풀기 위한 유일한 방안이라고 강조했는데요. 이런 움직임이 요동치는 중동 정세를 가라앉히는 데 도움이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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