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리뷰]
[앵커]
검찰이 티몬·위메프의 '판매대금 정산 지연 사태'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사태의 정점으로 지목되는 구영배 큐텐 대표를 연이어 소환했는데, 조사가 마무리되면 신병 확보 여부도 검토할 것으로 보입니다.
조성흠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은 구영배 대표와 경영진이 티몬과 위메프 등에 입점한 판매 업체에 정산할 대금을 빼돌려 기업을 인수하거나, 밀린 대금을 지급하는 등 돌려막기식 영업을 이어갔다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지난 7월 전담수사팀을 구성하며 본격적인 수사에 나선 지 2달 만에, 검찰은 일주일 사이 구 대표를 두 차례 소환조사했습니다.
구 대표를 두 번째 소환할 때는 큐텐의 물류 자회사인 큐익스프레스 대표 마크 리도 함께 불렀습니다.
검찰은 구 대표가 계열사에 판매자 대금 정산 주기를 늘리라고 직접 지시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앞서 소환된 계열사 관계자들은 정산 지연 사태 정점으로 구 대표를 꼽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구영배 / 큐텐 대표(지난 2일)> "(큐텐이 계열사 재무팀에 정산 대금을 임의로 사용했다는 진술도 나오고 있는데) 그렇지 않습니다."
검찰은 지난 8월 구 대표의 주거지와 큐텐 그룹 사무실, 티몬과 위메프 사옥 등 모두 10곳에 대한 동시다발 압수수색을 실시했습니다.
이후 류광진 티몬 대표와 류화현 위메프 대표 등 핵심 경영진들을 잇달아 소환하며 수사를 이어왔습니다.
재무 컨트롤타워로 불리는 이시준 큐텐테크놀로지 재무본부장은 이미 수 차례 조사를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점으로 꼽히는 구 대표에 대한 소환 조사가 끝나면 마무리 수순으로 접어들 티메프 수사.
검찰은 그간의 조사 결과를 토대로 구 대표 등의 신병 확보 여부 등을 검토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연합뉴스TV 조성흠입니다. (makehm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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