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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의대, 집단휴학 승인…교육부 "엄정 대처"

사회

연합뉴스TV 서울대 의대, 집단휴학 승인…교육부 "엄정 대처"
  • 송고시간 2024-10-02 05:50:27
서울대 의대, 집단휴학 승인…교육부 "엄정 대처"

[앵커]

의대 증원을 둘러싼 갈등 이후 의대생들의 수업 거부가 8개월 넘게 이어지는 상황에서, 서울대 의대가 의대생들의 1학기 휴학 신청을 받아들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동맹휴학'은 안 된다는 정부 방침을 거스른 셈인데, 파장이 예상됩니다.

김민혜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대 의과대학이 학생들의 1학기 집단휴학 신청을 일괄 승인했습니다.

교육계에 따르면 서울대 의대는 지난달 30일 학생들의 휴학 신청을 받아들였습니다.

서울대 학칙에 따르면 휴학하고자 하는 학생은 총장이 아닌 학장의 허가를 받도록 하고 있어, 단과대가 자체적으로 결정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는 현재 집단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이른바 '동맹휴학'은 정당한 휴학 사유로 보기 어렵다는 교육부방침을 사실상 거스른 결정입니다.

<이주호/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지난 6월) "학생들이 정부 정책에 반대하여 집단적으로 진행한 동맹휴학 신청에 대하여 대학의 승인이 있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서울대 의대 내부에선 학장이 최근 학사 운영에 관해 고민이 많아 보였다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일부 교수들 사이에선 남은 기간 학생들이 돌아온다고 해도, 1년 과정을 불과 몇 달 안에 가르칠 수 있을지 우려도 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서울대 의대의 이번 결정이 다른 의과 대학에도 영향을 줄 지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교육부는 "학생들을 의료인으로 교육시켜야 할 대학 본연의 책무를 져버린 매우 부당한 행위"라며 유감을 표하면서, 즉각 현지감사를 추진하는 등 엄정 대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김민혜입니다.(makereal@yna.co.kr)

#서울의대 #교육부 #휴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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