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그동안 청계천이나 국립공원 등 반려동물의 출입이 금지됐던 장소들이 조금씩 개방되고 있습니다.
늘어나는 반려인구를 고려한 취지인데요,
그만큼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펫티켓', 더욱 신경쓰시는 게 좋겠습니다.
안채린 기자입니다.
[기자]
행복한 표정으로 주인과 산책하는 강아지.
반려인구가 1,500만 명을 넘어선 요즘 흔한 모습이지만, 서울 청계천에선 이런 장면을 볼 수 없었습니다.
조례상 동물 출입이 금지돼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청계천을 반려동물에게도 개방해 달라는 요구가 커지면서 서울시는 일부 구간에 한해 한시적으로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국립공원도 지난해부터 전국 국립공원 일부 구간에서 반려동물 출입을 가능하게 하는 시범 사업을 진행 중입니다.
실제 반려견 동반 출입이 가능한 국립공원입니다.
반려견을 데려오고 싶은 경우 미리 예약을 해야하고요.
입구에서 광견병 접종과 동물등록을 마친 강아지인지 확인을 받아야합니다.
반려동물 허용 범위가 늘어나는 데 대해 시민 반응은 엇갈리는 모습입니다.
<정청미·이재현·진유미·허윤 / 서울시 종로구·성북구> "자연이라는 게 사람이랑 동물이랑 같이 쓰는 공간이니까 좋은 것 같아요."
<소윤희/ 서울시 중구> "강아지가 목줄을 안 하고 있는 경우도…그러면 아이가 무서워서 피하기도 하거든요. 그런 부분만 잘 유지가 되고 강아지들 배변 정도만 잘 처리가 된다면…"
공존을 위해선 이른바 '펫티켓'이 더욱 중요하단 조언입니다.
<김현주/ 부천대 반려동물과 교수> "반려인들이 펫티켓을 지켜야 하는 것이 아주 중요한 사항…목줄을 착용한다거나 배설물을 처리하고 미준수 현장을 그 자리에서 확인하고 계도할 수 있는…"
서울시는 연말까지, 국립공원은 내년까지 시민들의 반응을 분석한 뒤 사업 확대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연합뉴스TV 안채린입니다.
chaerin163@yna.co.kr
영상취재 기자 김봉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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