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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서 '투자 리딩방' 사기…한국인 8명 강제송환

사회

연합뉴스TV 태국서 '투자 리딩방' 사기…한국인 8명 강제송환
  • 송고시간 2024-09-30 21:15:42
태국서 '투자 리딩방' 사기…한국인 8명 강제송환

[뉴스리뷰]

[앵커]

태국 현지에서 한국인들을 상대로 '투자 리딩방 사기'를 벌인 일당이 강제 송환됐습니다.

20~30대로 이뤄진 일당 8명은 한국인들을 대상으로 투자 사기를 벌여 약 2천만 원을 가로챈 혐의로 현지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배규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태국의 한 공항, 호송차에서 한 무리의 남성이 차례로 내립니다.

현지에서 투자 리딩방 사기를 벌여 붙잡힌 한국인 남성들입니다.

경찰은 현지 경찰과 협력해 이틀에 걸쳐 이들을 태국에서 인천국제공항으로 강제 송환했습니다.

<이준형 경무관 / 경찰청 국제협력관> "경찰청은 피의자들이 다수인 점을 감안하여 안정적인 송환을 위해 경찰 주재관, 태국 경찰청과 송환 시기·방법 등을 논의하였으며… 4회에 걸쳐 피의자 전원 송환에 성공하였습니다."

이들은 태국 방콕에 사무실을 차리고 주식 리딩방을 운영하는 것처럼 속여 한국인 10명을 상대로 약 2천만 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습니다.

가짜 증권거래 사이트를 개설하고, 공모주에 투자하면 수익을 내 줄 것처럼 속여 투자금 명목으로 돈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난 7월 첩보를 입수한 경찰은 태국 경찰청 이민국과 공조해 한국인 8명을 현지 이민법 위반 혐의로 모두 검거했습니다.

30대 남성 한 명을 제외한 나머지 7명은 모두 20대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현지 사무실에서는 범행에 쓰려던 개인정보 자료 약 230만 건이 추가로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2천100여만 원에 달하는 피해 금액을 대부분 환수해 피해자들에게 반환했습니다.

지난 4월에는 태국, 쿠웨이트와 협력해 30억 원대 사기범을 검거하는 등 국제 공조를 통해 올해 8월까지 345명의 도피사범이 국내로 송환됐습니다.

경찰은 해외 법 집행기관과 협업해 투자 사기 등 민생 침해 범죄에 대해 적극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배규빈입니다. (beanie@yna.co.kr)

[영상취재 기자 장준환]

#태국 #주식리딩방 #콜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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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