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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10대 소녀 '묻지 마 살해범'은 30살 박대성…폭력 등 전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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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순천 10대 소녀 '묻지 마 살해범'은 30살 박대성…폭력 등 전과
  • 송고시간 2024-09-30 20:52:10
순천 10대 소녀 '묻지 마 살해범'은 30살 박대성…폭력 등 전과

[뉴스리뷰]

[앵커]

전남 순천에서 10대 여성 청소년을 흉기로 살해한 피의자의 신상정보와 머그샷이 공개됐습니다.

30살 남성 박대성입니다.

박대성은 범행 후에도 태연하게 도심을 배회하고, 술을 마셨는데요.

폭력 등 전과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경인 기자입니다.

[기자]

맨발로 거리를 배회하는 남성.

입꼬리를 올리며 씩 웃습니다.

지난 26일 새벽 일면식도 없는 10대 여성 청소년을 흉기로 살해한 뒤 찍힌 피의자의 모습입니다.

이름은 박대성, 30살 남성입니다.

경찰은 오늘(30일) 신상정보 공개위원회를 열고 박대성의 이름과 나이, '머그샷' 등을 공개했습니다.

위원회는 "범행의 잔인성 및 피해의 중대성이 인정되고, 국민의 알 권리, 재범방지 등 공공의 이익이 있다고 판단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토요일 살인 혐의로 구속된 박대성은 '술에 취해 기억이 안 난다'면서도 범행을 시인했습니다.

<박대성 / 지난 28일 순천지원> "(아직도 범행 부인하고 계신 거예요?) 아닙니다. 증거가 다 나왔기 때문에 부인은 하지 않습니다."

범행 전 소주 4병을 마셨고, 피해자와는 모르는 사이라고 말했습니다.

<박대성 / 지난 28일 순천지원> "(피해자와 아는 사이신가요?) 아니요. (술을 얼마나 마셨어요?) 한 네 병 정도 먹었습니다."

박대성은 범행 후 맨발로 달아나면서도 술집에서 술을 마셨습니다.

폭력 등 전과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묻지 마 범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 "사귀던 여자친구와 (석 달 전) 헤어진 것도 자기한테는 그렇고. 장사도 안 되니까 경제적으로 좀 궁핍한 상황도 됐을 거 아니에요."

피해자인 18살 A양은 아버지의 약을 사러 나왔다가 귀갓길에 변을 당했습니다.

최근 검정고시를 통과했고, 경찰관을 꿈꾸고 있었습니다.

사건 현장에는 추모 분향소가 설치됐습니다.

시민들은 꽃과 추모 글을 남기며 고인을 추모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프로파일러를 투입해 박대성을 조사했고, 이번 주 내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kikim@yna.co.kr)

[영상취재기자 이승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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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