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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 뺑소니' 김호중 3년 6개월 구형…"조직적 사법 방해"

사회

연합뉴스TV '음주 뺑소니' 김호중 3년 6개월 구형…"조직적 사법 방해"
  • 송고시간 2024-09-30 20:44:07
'음주 뺑소니' 김호중 3년 6개월 구형…"조직적 사법 방해"

[뉴스리뷰]

[앵커]

음주 뺑소니 혐의로 구속기소 된 트로트 가수 김호중에게 검찰이 징역 3년 6개월을 구형했습니다.

검찰은 조직적인 사법 방해 행위로 국민 공분을 일으켰다고 지적했는데, 김씨는 정신 차리고 똑바로 살겠다며 선처를 호소했습니다.

방준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검찰은 위험운전치상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된 김호중 씨에 대해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습니다.

김씨의 과실이 중하고, 조직적인 사법 방해 행위로 국민 공분을 일으킨 점을 참작해야 한다는 게 검찰 측 설명입니다.

검찰은 사고를 은폐하는 데 관여한 소속사 대표와 본부장에게 각각 징역 3년을, 대리 자수한 매니저에게는 징역 1년을 구형했습니다.

김씨 측 변호인은 처벌을 달게 받을 각오를 하고 있다면서도, 김 씨가 소주를 3병 넘게 마시고 인사불성 상태로 운전했다는 언론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김씨는 직접 준비해온 종이를 꺼내 들고 최후진술을 읽어 내려갔습니다.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는 삶을 살아가려 노력하겠다"며 "정신 차리고 똑바로 살겠다"고 말했습니다.

김씨는 지난 5월 서울 강남에서 술을 마시고 차를 몰다 중앙선을 침범해 반대편 택시를 들이받고 달아난 뒤 매니저에게 대리 자수를 시킨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 됐습니다.

김씨는 뒤늦게 음주 사실을 시인했는데, 검찰은 김씨가 사고 직후 도주하고 술을 더 마신 만큼 역추산으로는 음주 수치를 특정하기 어렵다고 보고 음주운전 혐의는 적용하지 않았습니다.

결심공판이 열린 법정엔 김씨의 팬들이 몰려 긴 줄이 이어졌고, 김 씨는 목발을 짚고 법정에 나왔습니다.

앞서 보석을 신청한 김씨 측은 오래전부터 앓아온 발목 통증이 악화했다며 보석을 허가해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재판부는 심문 내용을 토대로 보석 허가 여부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김씨에 대한 1심 선고는 오는 11월 13일에 나올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방준혁입니다. (b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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