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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특검법 등 거부권 임박…재표결 전 여야 공방 고조

정치

연합뉴스TV 쌍특검법 등 거부권 임박…재표결 전 여야 공방 고조
  • 송고시간 2024-09-30 16:44:22
쌍특검법 등 거부권 임박…재표결 전 여야 공방 고조

[앵커]

국무회의에서 재의요구안이 의결된 김여사 특검법과 해병대원 특검법, 그리고 지역화폐법에 대한 윤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가 이번 주 이뤄질 전망입니다.

정치권 반응 살펴보겠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장보경 기자.

[기자]

네, 야당 단독으로 본회의를 통과한 이 세 법에 대해 윤 대통령은 다음 달 4일까지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습니다.

대통령 재가가 초읽기에 들어감에 따라 여야는 더 세게 부딪치는 모양새입니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이들 법안이 국회로 송부되면 재표결에서 똘똘 뭉쳐 폐기시킬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

김 여사 특검법은 온갖 루머와 의혹을 모아놓은 것일뿐더러, 전례도 없고 전례를 남겨서도 안 된다는 입장입니다.

해병대원 특검법과 관련해선 야당이 상대 당 내부 분열 노림수로 악용하고 있다고 말했는데요.

거대 야당의 정치 행태가 야비하다고 비판하면서 악법 횡포를 막아내는 건 집권 여당 책무라고 말했습니다.

반면 민주당 지도부는 "국민 절대다수가 특검으로 진실을 밝히라고 요구하고 있다"며 윤 대통령의 특검 수용을 촉구했습니다.

또 해병대원 특검법 거부 본질은 수사 방해이며 "순직 1년이 지나도록 진실이 밝혀지지 않았다"고 비판했는데요.

야권은 거부권 규탄 긴급 회견을 개최하는 등 특검만이 실체를 파헤칠 수 있다며 공세 수위를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거부권이 실제 행사되면 이번 주 금요일, 안되면 토요일이라도 본회의를 열어 재표결을 진행하겠다고 벼르고 있습니다.

국정감사 시작 전 재표결을 해야 한다는 건데, 우원식 국회의장은 공소시효 문제와 연관해 본회의 일정을 잡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앵커]

오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 1심 재판 절차가 마무리되죠.

여야 반응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현재 진행 중인 이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 결심 공판과 관련해서도 여야는 강하게 부딪쳤습니다.

국민의힘은 이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와 위증교사 혐의 본질은 거짓말이라며, 거짓말 돌려막기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이 대표 사법리스크가 구체화되자 정권퇴진 빌드업을 점점 노골화한다"고 맹비난했습니다.

그러면서 지난 주말 집회와 국회에서 열린 '탄핵의 밤' 행사를 거론하며, 탄핵 움직임은 민주당과 무관할 리 없다고 의심했는데요.

반면 민주당 김민석 최고위원은 검찰이 제시한 근거 발언 자체가 창작 편집의 조작 산물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정치 검사들의 진짜 전공이 법학이 아니라 판타지 소설이라는 것을 이번에 알았다"고 말했습니다.

전현희 최고위원도 증거 조작을 해서라도 이 대표를 위증교사범으로 몰겠다는 치졸한 행위를 당장 중단하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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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