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올 시즌 타자로만 활약한 오타니 쇼헤이가 54개의 홈런과 59개의 도루를 기록하며 정규리그를 마쳤습니다.
메이저리그 역사상 처음으로 '50-50'을 달성한 오타니는 내셔널리그 MVP 수상이 유력합니다.
이승국 기자입니다.
[기자]
콜로라도와의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서도 오타니의 배트는 날카로웠습니다.
주자를 1루에 두고 들어선 8회 타석에서 우익수 쪽으로 향하는 총알 같은 안타를 터뜨렸고, 이어 2루 도루까지 성공했습니다.
타자로만 뛴 올 시즌 오타니는 그야말로 만화 같은 기록을 남겼습니다.
최종 성적은 타율 0.310에 홈런 54개 130타점 134득점 도루 59개. 홈런과 타점, 득점, 장타율, 출루율은 리그 1위, 타율과 도루는 2위에 올랐습니다.
무엇보다 오타니는 빅리그 역사상 누구도 가보지 못했던 50홈런-50도루 고지를 최초로 밟은 주인공이 됐습니다.
<오타니 쇼헤이 / LA 다저스 지명타자> "가장 중요한 건 한 해 동안 꾸준히 경기에 나설 수 있었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시즌 내내 저를 지원해 준 스태프들에게 정말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지난 2021년과 지난해, 아메리칸리그 만장일치 MVP로 뽑혔던 오타니는 내셔널리그로 옮긴 올해 다시 한번 MVP 수상이 유력합니다.
시즌 내내 지명타자로만 활약한 오타니가 MVP를 받는다면 역시 사상 최초입니다.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첫 지구 우승의 기쁨을 맛본 오타니는 이제 월드시리즈 우승에 도전합니다.
일각에서는 불펜 피칭을 시작한 오타니가 포스트시즌 마운드에 설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이승국입니다. (koo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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