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비박사'로 불리는 석주명 선생의 곤충 표본이 90년 만에 우리나라로 돌아옵니다.
국립생물자연관은 오늘(25일) 일본 규슈대로부터 석 선생이 지난 1930년에서 1940년대에 수집했던 곤충 표본 120점을 기증받는다고 밝혔습니다.
석 선생은 일제강점기 한반도 전역을 다니며 나비를 채집하고 분류한 학자로, 75만 마리의 나비를 채집했지만, 한국전쟁 등을 거치면서 표본이 거의 남지 않게 됐습니다.
이번에 귀환하는 표본들은 석 선생이 기증 또는 다른 표본과 교환하는 방식으로 규슈대 연구실에 전달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표본들 중에는 북한 고산지대에서 채집된 희귀종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안채린 기자 (chaerin16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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